골반 골절pelvic fracture이 무엇입니까?

 

 

두 개의 관골hip bone(볼기뼈)와 천골sacrum(엉치뼈) 및 미골coccyx(꼬리뼈)로 구성된 골반pelvis은 척추에서 전달되어 내려오는 체중이 천골을 거쳐 양측 관골 부위에 전달되면서 체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고관절hip joint(엉덩관절)에서 양쪽 다리와 연결되어 걷기와 달리기 등의 신체동작이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골반 안에는 내장과 방광,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과 난소 등의 중요한 장기가 위치하는데, 골반은 이런 장기가 담길 공간을 마련해주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손상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호해줍니다.

교통사고, 추락사고, 낙반사고와 같은 강력한 외부의 힘에 의해 골반 골절pelvic fracture이 발생할 수 있는데 다른 부위의 골절이나 연부조직의 손상 및 방광과 요도 등 골반강 안의 주요기관의 손상이 동반되기 쉽습니다. 골절 부위 자체의 출혈도 많지만 주위의 크고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어 더욱 많은 출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다른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고, 부러진 뼈 조각을 맞추어 고정하는 것도 힘들며, 골반고리의 안정과 회복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심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외력 골절은 노년층에서의 낙상 또는 골 성장이 끝나지 않은 청소년기의 골 성장 부위가 당기는 힘에 의하여 골절된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골반고리를 구성하는 각각의 뼈의 골절은 있지만 골반고리의 안정은 유지됩니다. 큰 외력 골절은 교통사고나 낙반사고, 추락사고와 같은 커다란 외력에 의한 손상으로, 골반환의 두 군데 이상이 골절되어 안정을 잃을 뿐 아니라 주위의 연부조직과 내부 장기의 심각한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세는 골절 부위의 동통과 부어오름, 압통 등의 국소적인 증세가 나타납니다. 골반고리의 손상이 없는 골절이나 골반고리의 손상은 있으나 금만 가 있는 골절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침상에서의 안정 등 보존적 치료가 가능합니다. 골절의 전위轉位가 심할 때는 골반 및 다리가 변형됩니다. 골절이 심한 경우에는 해면질골spongy bone로 구성되어 있는 골절 면에서 다량의 출혈과 골반강 내의 출혈이 함께 일어나 출혈성 쇼크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반고리에 손상이 있고 뼈가 어긋난 경우에는 우선 보존적인 방법으로 뼈를 맞추는데, 뼈가 잘 맞지 않아 심각한 다리 길이의 차이 및 하지의 운동제한 등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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