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양자생물학quantum biology은 양자물리학의 발달로 생긴 새로운 학문입니다. 양자생물학은 양자론의 기초를 이루는 물리학이론의 체계인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에 기초하여 생물학적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학문입니다. 양자역학은 고전역학과 달리 확률론적probabilistic 입장을 취하는데, 확률론적 입장이란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있더라도 미래에 일어나는 사실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말합니다. 이는 독일의 이론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Werner Karl Heisenberg(1901~76)의 불확정성 원리Uncertainty principle에 따른 것인데, 하이젠베르크는 두 개의 양을 동시에 무한히 정밀하게 측정하는 건 원리적으로 불가능한 이유가 두 개의 양의 측정 정도精度의 한계가 서로 일정한 관계에서 제약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를 들면 한 개의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은 각각 관측량으로서, 상태를 나타내는 함수에 대한 연산으로 나타나는데, 그 연산 사이의 일정한 객관적 관계가 관측값의 관계로서는 불확정성 관계가 되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양자생물학에는 주로 생물학적으로 중요한 분자의 전자상태를 양자역학에 의거하여 계산, 해석, 표현하고 이것에 의한 분자의 특성이나 생명현상에서의 거동을 설명하는 연구가 많습니다. 1980년대 이후 반경험적 분자궤도법semiempirical molecular orbital method의 발달 및 보급을 통해 정도가 높은 전자상태의 계산값을 많이 얻게 되었으며 생물학에의 기여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계의 미국인 생물학자 글렌 라인Glen Rein은 데이비드 봄David Bohm의 양자이론을 생물학에 접목시켰습니다. 글렌 라인의 양자생물학의 주요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생물은 몸과 마음이 합쳐진 이중구조로 되어있다. 이때 마음은 확실히 존재하는 실체로서 반드시 뇌에 위치하는 것은 아니라 몸과 비슷한 크기의 공간을 차지하며 몸의 공간과 겹치면서 존재한다.

둘째, 생물의 몸은 장기, 조직, 세포, 분자 등과 같이 눈에 보이는 부분explicate order이 있는가 하면, 원자 이하의 전자, 양성자 및 중성자, 에너지, 파동 그리고 초양자장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은 부분implicate order이 있다.

 

라인의 양자생물학의 핵심은 생물은 눈에 보이는 육체, 눈에 보이지 않는 육체 및 마음이라는 세 가지 구성성분으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눈에 보이지 않는 육체에 대하여 라인은 별도로 정보-에너지장information-energy field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라인은 실제 암세포 치료에서 마음이 가진 에너지를 증명하고자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는 암세포에 “다시 자연 상태로 돌아가라”는 암시를 지속적으로 부여한 뒤 그 결과를 관찰했는데, 약 40% 이상이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마음이 정보가 실린 파동에너지로 물질의 입자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과학자들이 마음이 인체의 모든 장기와 연결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슬프면 눈물이 나오고 기쁘면 웃음이 나오고 화가 나면 얼굴이 빨개지거나 혈압이 올라가는 증상이 나타나나는 경우가 모두 이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독일 신경정신의학자 하인리히 슐츠Heinrich Schultz는 이러한 현상을 토대로 자율훈련법autogenic training을 고안했다. 이는 자기 암시를 통해 전신의 긴장을 풀고 심신 상태를 조절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방법입니다. 마음은 인체의 뇌신경계, 면역계, 호르몬계를 변화시킵니다.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아무 효능이 없는 약을 먹고도 환자의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실제로 증상이 호전되는 현상이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음은 유전자 코드의 배열과 유전자의 활동성을 변화시킵니다. 스탠퍼드 대학 세포 생물학자 브루스 립튼은 암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마음속에 두려움보다 좋아진다는 확신이 생겼을 때 유전자 질서가 재배열되는 현상을 구체적으로 증명했습니다.

양자생물학은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학문입니다. 마음이 몸을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문입니다. 글렌 라인은 마음을 다루는 의학을 심성의학mind medicine이라 칭했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긴 사람들이 가진 어두운 마음의 대부분은 분노, 두려움 등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분노 뒤에는 “내가 옳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두려움 뒤에는 죄의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두려움과 분노를 지우기 위해 미국의 교육 심리학자인 해리 팔머Harry palmer는 '화해와 축복의 산책' 혹은 '화해의 언덕 오르기'라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이는 아주 쉽고 단순하지만 매우 기적적인 치유 과정입니다. 즉, 산책하면서 목표지점으로 갈 때에는 내가 가진 생각과 행동을 속삭이면서 자기 모습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산책을 하고 돌아올 때에는 다른 사람을 축복해줍니다. 이어 세상의 모든 대상을 감사하게 바라보는 일을 반복하다보면 마음의 대전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명상법도 중요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명상법은 어떠한 이미지나 생각, 기도나 명상할 때에 외는 주문인 만트라Mantra를 지어내는 과정입니다. 이는 카메라 조리개를 한 대상에게 집중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협심증이 심한 환자에게 숨을 내쉬면서 ‘평화’라는 말을 반복하게 했더니 심장 박동이 현저히 좋아졌습니다. 미국 포트워스 암연구센터의 방사선 종양학자 칼 사이먼튼Carl Simonton은 상상법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오레곤 대학 레지던트 시절 방사선 암치료 수업 중 획기적인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암환자인 연구 대상들을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에는 일반 방사선 치료를 실시하고, B그룹에는 방사선 치료를 하면서 “암이 아이스크림 녹듯 사라진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일정 기간이 지난 뒤 B그룹 환자들은 A그룹에 비해 증세가 호전되었습니다. 신념 요법은 믿음이 핵심입니다. 중증 질환으로 투병을 하는 사람들의 문제는 “나는 중한 병이 있다. 그래서 나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중한 병이 자신에게 있다는 믿음은 곧 몸에 반영됩니다. 때문에 환자 스스로 “아프지만, 다 나았다”는 마음가짐을 의도적으로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밖에도 생물체의 자기 제어, 즉 뇌파를 이용하여 생체의 신경, 생리 상태 등을 어떤 형태의 자극 정보로 바꾸어 정신 상태를 안정시키는 기법인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 웃음치료, 부정적인 상태를 긍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언어와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신경언어프로그램NLP(Mertro-Linguistic Programmimg) 등 다양한 마음치료법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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