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챙김의 중심적 역할

유대의 유명한 옛이야기에 이런 것이 있다. 사람들에게 문제가 생길 때마다 랍비는 숲속 깊은 곳에 있는 비밀스럽고 성스러운 장소를 찾았다. 그는 그곳에서 성스러운 불을 피우고 성스러운 기도로 신의 응답을 기다렸다. 그러면 문제가 해결되곤 했다. 세대를 거치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그 성스러운 장소가 어딘지 알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성스러운 불과 성스러운 기도는 기억하고 있었으며 그것으로 충분했다.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기도를 했고 기도는 응답받아 문제가 해결되었다. 시간이 더 흐르자 성스러운 불을 피우는 방법도 알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성스러운 기도를 기억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했다. 결국 아무도 성스러운 장소나 성스러운 불을 피우는 방법 또는 성스러운 기도를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사람들은 한때 성스러운 장소, 성스러운 불, 성스러운 기도가 있었다는 사실만은 기억했다. 그리고 그것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마음챙김만으로도 충분하다. 마음챙김은 팔정도의 요소들과 연결된다. 동시에 마음을 챙긴다는 것은 바른 정견과 정사유를 수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 그리고 그 밖의 모든 것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마음을 챙긴다면 우리가 하는 말을 의식할 수 있고, 그것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되어 정언을 하게 된다. 마음을 챙기면 우리의 행동과 직업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을 챙긴다면 이미 정업과 정명을 수행하기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 마찬가지로 마음챙김은 정정진과 정정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마음이 어지러울 때에는 우리 자신(우리의 호흡, 우리의 몸, 우리의 의식)으로 돌아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라. 우리의 지각이 점차 명료해지고 깊어지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마음을 챙기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그러면 슬픔의 주요 원인인 과도한 탐욕을 줄이는 방법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마음챙김을 수행하면 된다. 고통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것이 고통임을 인식하라. 그 뿌리, 즉 원인을 살펴보라. 고통의 원인을 아는 순간, 둑카의 덫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또 무엇이 우리를 치유하고 힘을 주는지 살펴보고 그것에 충분히 관심을 기울인다면 고통이 치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