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A, B, O형의 인구가 비슷합니까?
혈액형blood groups은 혈구가 가지고 있는 항원型物質의 유무 또는 조합으로 혈액을 분류하는 방식입니다. A 혹은 B항원의 유무에 따라 분류되는 것이 ABO식 혈액형이고, M 및 N항원의 유무에 따른 분류가 MN식 혈액형이며, 또 RhO(D) 인자의 유무로 분류하는 것이 Rh식 혈액형입니다. 19세기 말부터 수혈 때의 경험 등을 통해 어떤 사람의 혈액에 다른 사람의 혈액을 혼합하면 혈구의 덩어리가 만들어짐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이 현상은 류머티즘이나 결핵 등의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았으나, 1900년에 그것이 질병과는 관계없이 건강한 사람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라는 것을 카를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가 발견했습니다.
수혈하는 가장 큰 목적은 적혈구의 공급이며, 혈장 성분의 공급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O형은 적혈구 속에 응집원이 없기 때문에 어느 혈액형의 혈에도 수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런 수혈은 소량이거나 응급한자에게 하는 수혈입니다. 수혈은 같은 혈액형끼리 해야 안전합니다.
ABO식 혈액형은 A, B, O, AB의 네 가지로 나타내는 혈액형으로 적혈구 표면의 항원과 혈액 속 항체가 무엇이냐에 의해 나타납니다. 혈액형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 것은 수혈 등을 통해서 혈액을 섞었을 때, 같은 형의 적혈구 항원과 혈액 항체가 만나서 발생하는 응집 현상 때문입니다. 혈액 속의 항체는 일반적으로 IgM(면역글로불린M) 형태를 띠고 있는 강력한 항체로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외부 항원을 공격하는 것이 근본적인 목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왜 A형이나 B형과 같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을 공격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그 이유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A, B, O형의 인구가 비슷하고 AB형도 상당수 있습니다.
A형에는 AA, AO의 인자형이 있고, B형에는 BB, BO의 인자형이 있으며, AB형과 O형은 각각 AB와 OO의 인자형이 있습니다. O형의 부모(OO×OO)에서는 O형의 자신만 나오고 AB×AB의 부모에게서는 AA, AB, BB 세 가지 형의 자식이 나옵니다. 인자형이 AA×AA라면 자식 모두가 AA로 A형만 나오지만, AO×AO라면 AA, AO, OO로 O형도 나올 수 있습니다. 혈액형은 유전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멘델Gregor Mendel(1822~84)의 유전법칙을 따릅니다. 혈액형의 유전은 예외가 있을 수 없으므로 친자 확인에 활용됩니다.
Rh혈액형은 ABO혈액형에 이어서 대표적인 혈액형으로 항체는 면역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1940년에 오스트리아의 의학자 카를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1868~1943)는 붉은털원숭이rhesus monkey의 혈구를 토끼에 면역시켜 만든 항혈청을 백인의 혈구와 반응시켰던 바, 85%의 사람의 혈구와 응집하고, 15%의 사람의 혈구와 응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항원을 원숭이의 이름을 따서 Rh항원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동양인의 Rh혈액형은 0.5%에 불과합니다.
혈이 몸 밖으로 나오면 가장 먼저 혈소판이 공기를 만나 파괴되면서 트롬보플라스틴thromboplastin이라는 효소가 나오는데, 이 물질이 만들어지는 데는 비타민K가 관여합니다. 트롬보플라스틴을 트롬보키나아제라고도 하며,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중요한 인자인 리포단백질로서 혈액 응고에 있어서 혈장 속에 있는 비활성 프로트롬빈에 작용하여 이것을 활성인 트롬빈으로 바꾸는 작용을 합니다. 체내에 흐르고 있는 혈액 속에는 존재하지 않고 출혈 때에 혈액 속에 나타납니다. 비타민K는 큰창자에서 대장균이 만든 것으로,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한 사람의 피가 잘 응고되지 않는 것은 항생제가 대장균을 모두 죽이기 때문입니다. 대장균은 신체가 적당한 균형을 이루는 데 반드시 필요한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