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肺에는 근육이나 지각신경이 있을까요?
기관氣管을 숨관 혹은 숨통이라고 합니다. 인두咽頭의 아래쪽에서 설골舌骨로부터 위의 뒤쪽으로 뻗는 편평한 돌출물인 후두개epiglottis 바로 아래에 갑상연골甲狀軟骨이 있어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그것이 아담의 사과Adam's apple입니다. 아담이 뱀의 유혹에 넘어가 금단의 열매를 먹다가 목에 걸렸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갑상연골은 남자에게만 발달해 있습니다. 갑상연골과 뒤쪽의 연골 사이에 성대근聲帶筋이 붙어있어 이 울대에서 발성이 일어납니다. 성대는 근육으로 되어있으므로 몸이 피곤하거나 목을 많이 쓰게 되면 목이 쉬게 됩니다.
성대 근육도 유전합니다. 이는 근육의 두께나 크기 혹은 길이가 유사함을 말하고, 이런 이유에서 사람들의 음색音色이 닮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음의 높낮이나 굵기, 떨림의 차이로 목소리를 듣고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기관氣管은 지름 1.5cm, 길이 10cm의 관으로 고리모양의 탄성연골로 되어 있습니다. 숨관은 끝이 둘로 나눠지는데 이것이 기관지氣管支입니다.
폐lung에는 허파꽈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무려 7억5천만 개나 되어 그것들을 펼치면 21평으로 테니스코트의 절반이나 됩니다. 폐는 오른쪽이 3엽葉, 왼쪽이 2엽이며 스스로 움직이는 근육이 없는 건 물론이고 통증을 느끼는 지각신경知覺神經도 없습니다. 폐는 1분에 17-18번 호흡하는데, 흉강胸腔과 복강腹腔을 가로지르는 횡격막(橫隔膜과 늑간근肋間筋(갈비뼈 근육)의 신축에 의해 일어나는 수동적인 운동입니다. 남자는 주로 횡격막이 많이 작용하는 복식호흡을 하고 여자는 늑간근이 주로 작용하는 흉식호흡을 합니다. 여자가 임신하여 만삭이 되었을 때에 복식호흡을 한다면 태아가 눌려서 힘이 들 것이므로 가슴으로 숨을 쉬는 건 참으로 신묘한 인체의 구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폐가 공기를 가장 많이 담았을 때의 용적을 폐활량肺活量이라 하는데 몸이 클수록 폐활량이 큽니다. 폐활량은 5-6리터 정도 되는데, 우리가 호흡을 할 때 콧구멍을 드나드는 공기량은 0.5리터에 불과해 폐활량의 10분의 1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라서 일상생활에서는 폐가 너무 크다고 여겨지지만, 원시인이 사냥하느라 뜀박질로 생활할 때에는 그만큼 폐가 커야만 했습니다. 현대인이 운동할 때에 적합한 양입니다. 우리는 가끔 심호흡을 하여 사용하지 않고 폐 아래에 고인 공기를 가끔 뽑아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가슴을 눌러 폐의 공기를 뽑아내더라도 폐 속에는 1.5리터 정도의 공기가 남게 마련인데 이것을 잔기殘氣라 합니다. 하루에 세 번씩만 심호흡을 하면 폐가 튼튼해지고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심호흡을 유도하는 좋은 방법은 운동입니다. 운동을 신체뿐 아니라 폐까지도 건강하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