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病이 찾아오는 시기를 늦추려면 언제부터 몸을 관리해야 할까요?

 

 

조선 중기 어의御醫 허준이 집대성한 종합 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의 내경편內經篇 신형身形문에 다음의 내용이 있습니다.

 

마흔이 되면 오장육부五臟六腑와 십이경맥十二硬脈이 모두 가득 차는 것이 정지되면서 땀구멍이 성글어지기 시작하고 영화榮華가 퇴락하며 머리카락이 희끗해지고 기혈氣血이 가득 찬 것이 변동이 없어 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

 

경맥은 혈압血壓이 높아서 세어진 맥박脈搏으로 기혈을 운행하는 주요 통로입니다. 십이경맥은 하늘에 있다고 믿은 십이시十二時와 대비되는 개념입니다. 기혈氣血이란 원기元氣와 혈액血液입니다.

허준이 <동의보감>을 편찬한 것은 선조宣祖 29년(1596) 왕명을 받아 시작하여 광해군光海君 2년(1610)에 완성했습니다. 14년이 걸린 것입니다. 당시의 의학 지식을 체계화한 것이며 그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동의보감>은 내경편 26문, 외형편 26문, 잡병편 38문, 탕액편 17문, 침구편 1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사람의 평균수명이 짧아서 마흔이 되면 늙어가기 시작할 때입니다. 오늘날에는 평균수명이 두 배나 되기 때문에 동의보감의 내경편 신형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우리의 몸을 살피면 여전히 어느 정도는 그러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40대부터 몸이 쇠락한다고 말합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여자는 42세가 되면 얼굴에 흐르는 경략이 쇠약해져서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고 머리카락이 희어지기 시작하고, 남자는 40세가 되면 신장의 기가 쇠약해져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치아가 약해집니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로老에 해당합니다. 계절로 말하면 가을에 접어든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계절이 겨울로 치닫게 되는데, 40대에 늙기 시작하여 50대가 되면 본격적으로 늙어가며, 그때부터 간이, 60대부터는 심장이, 70대부터는 비장이, 80대부터는 폐가, 90대부터는 신장이, 100세가 되면 오장이 모두 쇠약해져 비로소 죽음을 맞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로老에 해당하는 40대에 몸을 관리하기 시작하면 병病이 찾아오는 시기를 늦출 수 있으며, 따라서 사死를 예방하고 그 시기를 늦출 수 있습니다

 

어느 분이 카톡으로 보낸 메시지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미친놈 시리즈’입니다.

 

50대에 융자받아 사업하겠다고 설치는 놈, 60대에 이민 가겠다고 영어 열심히 배우는 놈, 70대에 골프가 잘 안된다고 개인적으로 레슨 받는 놈, 80대에 섹스가 안 된다고 비아그라 먹는 놈, 90대에 온 몸 여기저기가 쑤신다고 건강검증 받는 놈, 이런 놈들이 미친놈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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