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나 자신을 잃을까?

최근 한 고객이 화를 버리고 자애로움을 키우는 것으로 인해서 자기 자신
을 잃어버린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런 종류의 두려움은 보통 사람들이 이중
성을 버리고 더 큰 평화와 행복을 향해 나아가면서 겪는 일이다. 불교의 시각
에서 보면 이것은 분리되고 변하지 않는 자아를 바탕으로 생각하는 덫 가운
데 하나다. “나는 어제 굉장히 화가 났는데, 지금 화가 덜하다면 나란 무엇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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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아직도 내가 나인가?” 이것이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동시에 이것이 바로 무아의 핵심이다. 무아를 바탕으로 행동함은 우리가 어제 어떠했으므로 오늘도 그러리라고 단정짓지 않는 것이다. 즉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고 단호하게 웰빙과 행복을 향해 걸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실 나를 잃는다는 생각은 행복이 우리 자신과 스스로가 소유한 것을 꽉 붙잡는 데서 온다고 믿는 잘못된 인식의 일부분이다. 사실 더 많이 버릴수록 더 행복해진다. 우리가 조금 버리면 약간 행복해지겠지만, 완전히 버리면 행복도 완전해진다.
우리가 우리 자신이 되는 최악의 방법은 자신이 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말해서 편안히 무아의 상태로 현재의 순간을 의식하면서 자신을 버릴 때 비로소 참된 자아가 된다. 스스로 온전한 나 자신으로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거의 사고 및 행동 유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상태에 휘둘릴 뿐이다. 우리의 상태와 우리 자신을 혼동하는 것이다. 우리는 상태 그 이상이다. 우리의 상태와 우리가 어떤 방식이어야 한다거나 우리의 삶이 어떤 방식이어야 한다는 모든 의식을 버릴 때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현재에 그리고 언제나 그래왔던 진정한 자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