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추상 개념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추상적으로 들린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할 때 우리는 흔히 그것이 사실 간단하고 구체적 행동이란 점을 종종 망각한다.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을 챙기고, 느끼고 경험하는 바를 알아차리는 일이다. 단, 그 느낌과 경험을 우리가 느끼기를 바라거나 반드시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즉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 체험하는 일이다.
4장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 감정, 신체의 감관을 마음을 챙겨 깊게 포옹함으로써 보살피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겨울에는 충분히 따뜻한지 여름에는 충분히 시원한지 스스로 보살피는 것과 같다. 우리 자신이 지칠 때까지 일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몸과 마음의 한계를 존중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주는 체험과 휴식을 취하는 활동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일이다. 나아가서 우리가 모든 활동을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음식을 적당하게 먹고, 비타민을 챙기고 충분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또한 부모가 어린아이에게 하듯 우리 자신을 격려하는 일이다. 무엇인가 잘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등을 토닥여주어야 한다. “잘 했어!” 하고 말하면서 스스로에게 미소를 보내라.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충분히 잘 해내지 못했을 때, 실수를 저질렀을 때, 스스로에게 자애롭고 관대하게 대하는 것이다. 나의 의식의 정원 속에 심겨진 씨앗을 자비롭게 바라보고 부정적 충동의 원천을 구별해내고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내 안의 불성이 발현되는 것을 알아차리고 내가 성숙하고 변화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타인을 사랑하는 일 역시 단순하며 구체적으로 실천이 가능하다.
타인을 사랑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타인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우리가 그들의 의식의 정원에 있는 씨앗을 관대하고 자애롭게 바라보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타인이 고통에서 해방되어 행복하고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자신과 타인의 의견에 대한 평등심을 기르는 것이다. 이는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도 해당된다. 그들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들의 본성을 계속 깊이 들여다보며 다른 존재들이 정적이며 변화하지 않는 자아가 아니라 흘러가는 냇물임을 명심하라. 그 사람이 한때 어떤 식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같은 식일 거라고 짐작하는 대신, 그의 긍정적 변화와 성장을 보
고 인식함으로써 우리는 그 변화와 성장을 응원하게 된다. 타인을 사랑하는 일은 우리가 그들의 긍정적인 행동에도 똑같이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들의 부정적인 행동에도 관대하고 자애로워야 한다. 그들의 불성이 나타나면 그것을 알아차리고 인정함으로써 그 불성을 격려해야 한다. 나는 이에 관한 시를 다음과 같이 썼다.
어젯밤 당신이 잠든 사이 지축이 흔들렸다.
옆집 사람이 붓다가 되었다.
오늘 당신은 어떤 이가 호스를 들고 비눗물로 그의 픽업트럭을 세차하는 모습을 볼 뿐이다.
불성은 내 안에 그리고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있음을 늘 기억하라. 우리 자신과 그 누구도 과소평가하지 마라. 우리 자신을 포함하여 그 누구도 어제의 모습으로 평가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