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햇빛

 

긴 밤을 지새운 꽃 한 송이는 아침 해 뜰 무렵이면 완전히 꽃잎을 오므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서서히 햇빛이 꽃 속에 스며들면, 꽃은 저항하지 못한다. 꽃잎을 활짝 열고 아름다운 모습과 빛깔을 마음껏 뽐낸다.
의식이 꽃을 피우는 데 필요한 햇빛은 마음챙김이다. 마음챙김의 빛이 자애로움, 지혜, 평화, 행복의 아름다운 꽃을 비출 때 우리 내부에 그런 꽃이 피어나고 빛을 나타내게 된다. 이는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와 같다. “여러분이 행복하고 그것을 안다면, 손뼉을 치세요.” 우리가 행복하고 또한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면, 다시 말하면 우리가 행복하고 마음을 챙겨 행복을 의식한다면 우리는 훨씬 더 행복해질 것이다. 우리가 마음챙김의 빛을 우리 정원에 있는 사랑스러운 식물에 비출 때, 그 식물은 아주 잘 자란다. 그리고 자신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번성하며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아간다.
마음챙김에는 다른 중요한 특징도 있다. 의식의 햇빛을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에 비출 때마다 그 감정이 약해진다. 우리가 슬픔, 근심, 화를 마음을 챙겨 의식할수록 이런 감정들은 다루기가 더 쉬워진다. 그리고 나타나는 빈도도 낮아지고, 힘도 약해지며, 지속되는 시간도 짧아진다.

 

물을 꽃에 주고 잡초에는 주지 마라
우리가 꽃밭에 물을 주러 나왔다면 예쁜 꽃에 물을 더 주고 당연히 물의 흐름에 신경을 쓸 것이다. 잡초가 자라는 곳에는 물을 허비하지 않는다. 가능한 한 잡초에는 물을 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의식도 마찬가지다. 주의를 기울여 우리 속에 있는 긍정적인 씨앗과 꽃을 선별하여 물 주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의 의식에도 잡초가 많다. 잡초에 물을 줄 필요가 없다. 우리가 이로운 정신 상태를 유지하려면 그런 상태로 이끌어주는 경험을 찾고 해로운 상태를 조장하는 불필요한 경험을 피해야만 한다. 긍정적이고 치유되는 무엇인가를 접하게 되면, 잠시 멈춰서 마음챙김의 등불을 켜고 그것을 맛보고 감상하라. 예를 들어 비오는 날, 우리가 신선한 비 냄새를 맡았다면 그 비를 깊이 감상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대신 이 멋진 감각을 더 오래 느낄 수도 있다. 잠시 멈추고 비 냄새를 맡아라. 파란 하늘에 감명을 받았다면 잠시 시간을 내 마음을 챙겨 호흡하면서 멋진 하늘색을 마음껏 즐겨라. 이 놀라운 경험들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여 서둘러 지나치지 마라. 이런 경험들을 사소하게 여기는 건 결국 우리 자신을 사소하게 여기는 것과 같다. 우리의 삶이다. 우리의 삶을 즐겨라!
때때로 우리는 무의식중에 우리 의식 속에 있는 잡초에 물을 준다. 우리는 자발적으로 해롭고 파괴적인 것에 우리 자신을 노출시킨다. 슬픈 일을 당하면 슬픈 음악을 듣고, 과음하며, 마음속으로 슬픈 생각을 곱씹고, 우리의 이야기를 참고 들어주는 사람에게 하소연을 되풀이하며 더 큰 슬픔에 젖어들게 된다. 우리의 의식을 좀먹는 일을 멀리하라. 영화, 텔레비전, 책, 잡지, 심지어 대화가 우리 의식 속에 있는 부정적인 씨앗을 북돋을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이런 것들에 영향을 받고 또 어떻게 그런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비록 인기가 많고 비평가들이 예술성이 있다고 평하더라도 그것에 영합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들의 부정적 영향을 분명히 이해한다면 우리는 이런 종류의 경험을 가까이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일들이 많다. 우리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일에 그토록 집중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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