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의 의식을 관리하기

 

우리의 의식은 하나의 정원이다. 정원에는 아름다운 식물이 많다. 사랑스러운 꽃, 아름다운 나무, 맛난 과일과 채소가 있다. 우리 의식 속의 치유 에너지에 자애로움, 지혜, 행복, 기쁨, 평온의 에너지가 상응하여 아름답게 나타난다. 그러나 아무리 부지런한 정원사가 가꾸더라도 잡초는 수시로 자라나기 마련이다. 당연히 우리 의식의 정원에도 자애로움, 지혜, 행복, 평온만이 자라나지는 않는다. 화, 슬픔, 짜증, 절망, 탄식, 좌절 등도 함께 자란다. 정원사라면 알겠지만 정원이란 땅 위만이 전부가 아니다. 땅 밑에 온갖 종류의 씨앗들이 잠자고 있다. 그중에는 우리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주는 갖가지 아름다운 꽃의 씨앗과 사랑스러운 식물의 씨앗들이 있다. 하지만 그리 달갑지 않은 기분 나쁜 식물의 씨앗들도 많다.
어느 봄, 나는 새로 채소밭을 가꾸려고 단단한 땅을 경운기로 헤집었다. 그러나 이 작업으로 땅속에서 잠자던 모든 씨앗이 휘저어졌다. 그해 여름 내내 나는 상추와 토마토가 잘 자라도록 잡초를 뽑아야만 했다. 살아가면서 어떤 일들은 경운기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 삶의 고난은 우리가 있는 줄도 모르거나 이미 해결되었다고 여긴 힘든 감정을 헤집어놓는다. 소중한 것을 잃게 되면 여태까지 경험했던 상실의 아픔이 되살아난다. 과거의 고통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했다면 크게 낙담할 것이다. 그러나 현명한 정원사는 준비가 이미 되어 있다. 그들은 정원에서 여러 종류의 씨앗들이 휴면하면서 나올 때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다행히도 어려운 일을 겪을 때는 놀랄 만한 기적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우리가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용기, 강인함, 인내, 혹은 자애로움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자질이 우리 내부에서 꽃을 피운다고 하더라도 커다란 상실, 좌절, 병, 혹은 다른 충격적인 일들을 당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생각과 감정, 기억이 어김없이 되살아난다.
가장 중요한 수행은 훌륭한 정원사가 되어 우리의 의식을 관리하는 일이다. 그래서 훌륭한 자질이 꽃피울 기회를 늘리고, 가능한 한 의식 속에서 오래 자라게 하며 덜 훌륭한 자질은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우리가 우리 의식의 정원을 가꾸면 아름답고 지혜롭고 진실한 요소가 자라날 것이고 덜 아름다운 요소들은 자라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 의식의 정원을 가꾸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은 충분한 햇빛과 물을 주는 것이다.

 

 

의식의 햇빛
긴 밤을 지새운 꽃 한 송이는 아침 해 뜰 무렵이면 완전히 꽃잎을 오므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서서히 햇빛이 꽃 속에 스며들면, 꽃은 저항하지 못한다. 꽃잎을 활짝 열고 아름다운 모습과 빛깔을 마음껏 뽐낸다.
의식이 꽃을 피우는 데 필요한 햇빛은 마음챙김이다. 마음챙김의 빛이 자애로움, 지혜, 평화, 행복의 아름다운 꽃을 비출 때 우리 내부에 그런 꽃이 피어나고 빛을 나타내게 된다. 이는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와 같다. “여러분이 행복하고 그것을 안다면, 손뼉을 치세요.” 우리가 행복하고 또한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면, 다시 말하면 우리가 행복하고 마음을 챙겨 행복을 의식한다면 우리는 훨씬 더 행복해질 것이다. 우리가 마음챙김의 빛을 우리 정원에 있는 사랑스러운 식물에 비출 때, 그 식물은 아주 잘 자란다. 그리고 자신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번성하며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아간다.
마음챙김에는 다른 중요한 특징도 있다. 의식의 햇빛을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에 비출 때마다 그 감정이 약해진다. 우리가 슬픔, 근심, 화를 마음을 챙겨 의식할수록 이런 감정들은 다루기가 더 쉬워진다. 그리고 나타나는 빈도도 낮아지고, 힘도 약해지며, 지속되는 시간도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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