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왈 vs 예수 가라사대(도서출판 지와 사랑)

 

 

 

 

 

공자의 사상과 인품을 보여주는『 논어』

 

『논어』는 공자의 제자와 그다음 세대의 제자들이 공자와 제자들의 언행 일부를 기록한 책으로 춘추전국시대에 완성되었고, 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으로 손꼽히고 있다. 훗날 『논어』는 한국, 일본, 베트남으로 전해졌고 서양과 아랍 세계에도 전해져 세계의 문화유산이 되었다. “공자는 중국의 성인이자 유교의 교주다. 그리고 『논어』는 중국의 성경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캉유웨이(강유위康有爲)도 “유학자들은 천명을 근본으로 삼아 신의 힘을 펼쳐 보였고 공자 역시 하늘을 공경하고 하느님을 받든 교주다”라고 했다.
『논어』는 공자의 생애와 언행을 기록하여 품격과 원기 넘치는 그의 사상을 완벽하게 정리한 책이다. 공자는 자신이 저술한 책을 남기지 않았지만 제자들이 그의 언행을 기록하여 『논어』를 남겼고 현재까지 전해진다. 『논어』는 사상, 정치, 사회생활 등 모든 영역을 다루고 있을 정도로 내용이 광범위하고 깊어서 고대 중국 정치사상과 중국 민족의 정신적 소양 및 도덕 행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논어』는 더 나은 삶을 깨우치고 사람됨을 가르치는 지혜의 책으로, 반복해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내가 하고자 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억지로 시키지 말아야 한다.
己所不欲 勿施於人

인을 행함은 스승에게도 양보하지 마라.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가운데 나의 스승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當仁不讓於師, 三人行, 必有我師.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의롭지 않은 부귀가 내게는 뜬구름과 같다.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탓하라.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선비는 도량이 넓고 뜻이 굳세지 않으면 안 된다. 짐이 무겁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인으로 자신의 책임을 삼으니 정말로 막중하지 않은가?
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 仁以爲己任, 不亦重乎.

내가 종일 먹지 않고 밤새도록 자지 않으며 사색했으나 유익함이 없고 배우는 것만 못했다.
吾嘗終日不食, 終夜不寢, 以思, 無益, 不如學也.

억측하지 않고 기필하지 않으며 고집하지 않고 아집을 부리지 않았다.
毋意, 毋必, 毋固, 毋我.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30세에 뜻이 확고하게 섰으며, 40세에 인생관이 확립되어 마음에 유혹이 없었고, 50세에는 천명을 깨달았으며, 60세에는 어떠한 말을 들어도 그 이치를 깨달아 저절로 이해할 수 있었고, 70세에는 마음대로 행동해도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 없었다.
十有五而志於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不逾矩.

날이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더디 시든다는 걸 안다.
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也.

삼군에서 그 장수를 빼앗을 수 있지만 한 남자에게서 그 뜻을 빼앗을 수는 없다.
三軍可奪帥也, 匹夫不可奪志也.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朝聞道, 夕死可矣.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知者樂水, 仁者樂山.

먼 앞날을 걱정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날에 근심이 생긴다.
人無遠慮, 必有近憂.

작은 것을 참지 않으면 큰 계책을 어지럽힌다.
小不忍, 則亂大謀.

 

이 얼마나 통찰력 있고 심오한 뜻인가? 꾸밈없이 수수하지만 간결함 속에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명구들에서 공자의 심오한 사상과 인품을 엿볼 수 있다. 오늘날 중국이 사회주의 정신문명을 이룩하는 데 이 명구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공자는 인을 근본으로 “노역은 가볍게, 세금은 적게 거둔다”,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고 백성을 부유하게 한다”, “너그러움과 엄격함을 잘 조화시킨다”, “덕으로써 이끈다”, “존경과 어짐으로 가능하게 한다”, “덕으로 가르치고 예로 다스린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덕정학설을 주장했다. 이 사상은 『논어』에 잘 드러나 있고 지금도 유효해서 조화로운 사회 건설에 본보기로 삼을 수 있다. 그래서일까? 어떤 사람은 “『논어』는 영원히 식지 않는 공자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경전”이라고 했다.
『논어』를 읽으면 큰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아직도 살아 숨 쉬는 공자를 만날 수 있다. 공자의 학술적 위대함과 인격적 위대함이 ‘온화한 지혜자’라는 단어에서 모두 드러난다. 공자는 한평생 인애의 마음을 실천하여 ‘덕은 천지에 가득 차고 도는 고금을 통틀어 뛰어났다’는 경지에 이르렀다. 사람이 지초와 난초로 가득한 방에 오래 머물면 지란의 향기가 몸에 자연스럽게 배고 고상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자연히 덕 있는 사람이
되는 것처럼 『논어』를 가까이 두고 익히면 도덕 수양의 효과가 커진다.
그러나 『논어』는 안타깝게도 5·4운동 이후 봉건의 상징으로 비판받았으며, 공자는 문화대혁명 때 타도의 대상이 되었다. 국가는 고유의 민족정신과 전통 문화를 성찰하고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탐구해야 한다. 오늘날 『논어』는 재조명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경전 읽기운동이 시작되었는데 『논어』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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