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지와 사랑의 신간 <법왕 달라이 라마> 중에서

글로벌 책임감의 파워
세상이 점점 작아지고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고 있습니다. 정치, 군사적 동맹으로 커다란 다국적 집단이 형성되고 산업과 국제 무역이 지구촌 경제를 만들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전 세계를 연결하는 통신망 덕분에 거리, 언어, 인종의 장벽이 사
라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인구 과잉, 천연자원의 고갈, 우리가 공유하는 이 작은 행성에 사는 생물체의 아름다운 삶의 형태들과 함께 공기, 물, 나무를 위협하는 환경 위기와 같은 심각한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보편적 책임감의 필요성
도전에 직면한 이 시대에 우리는 보편적 책임감을 더욱 키워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이나 가족, 나라만이 아니라 인류 모두의 이익을 위해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보편적 책임감은 인류 생존의 진정한 열쇠입니다. 이는 세계평화를 이루고, 천연자원을 공정하게 사용하며,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보호를 하기 위한 초석입니다.
인류는 한 가족입니다
좋든 싫든 우리 모두는 거대한 인류가족의 일부로 지구상에 태어났습니다. 타인도 우리와 같은 인간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바라며 고통을 원치 않습니다. 요즘에는 지구의 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이 종국에는 지구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대한 지역 문제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그것을 전 지구적인 문제로 다뤄야 합니다. 저는 이 사실을 희망의 원천으로 봅니다. 협력의 필요성만이 인류를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더욱더 발전적이며, 행복하고, 안정적이며, 문명화된 미래를 위해서 우리 모두는 진실되고 가슴 따뜻한 형제애를 반드시 함양해야 합니다.
이타주의는 치료약
티베트인들은 많은 병들이 사랑과 연민이라는 하나의 약으로 치유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성정은 인간이 행복해지는 데 궁극적인 원천이며, 이에 대한 욕구는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합니다. 불행히도 사랑과 연민은 너무 오랫동안 많은 사회 교류의 영역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대개는 가족과 가정에 국한된 채 공적인 생활에서 사랑과 연민을 실천하는 것은 비실용적이거나 심지어 순진한 행동으로 간주됩니다. 저의 관점에서 볼 때 이는 슬픈 일입니다.
이타주의 실천하기
연민으로 가득 찬 마음은 범람하는 호수와 같으며, 끊임없는 에너지, 결단, 친절의 원천입니다. 그 마음은 씨앗과도 같습니다. 씨앗이 자라면 용서, 관용, 내면의 힘,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하는 자신감 등과 같은 많은 품성들을 낳습니다. 연민의 마음은 묘약과 같습니다. 나쁜 상황을 유익한 상황으로 변모시킬 수 있으니까요.
갈등 해결하기
해결이 불가능해 보일 때는 양측이 서로를 연결하는 기본이 되는 인간의 본성을 상기해야만 합니다. 양측이 모두 양보하면 적어도 더 큰 갈등이 일어날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형태의 타협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렇다면 이런 방법을 자주 사용하면 안 될까요? 저는 꿀벌과 같은 작은 곤충의 사례에서 감동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자연법칙에 따라 꿀벌은 생존을 위해 함께 협력합니다. 일반적으로 꿀벌 집단은 협력을 기반으로 생존합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특별한 자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실천에 있어서는 곤충만도 못합니다. 어떤 면에서 저는 우리가 꿀벌보다 가난하다고 생각합니다.
물질적 성장에 대한 과도한 강조
우리는 물질을 추구하는 데 너무 몰두한 나머지 사랑, 친절, 협력, 보살핌에 대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등한시했습니다. 우리의 토대인 본질적인 인간성을 상실하고 오로지 물질적인 발전만을 추구해서 어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