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 하라의 『일체감이 주는 행복』(도서출판 知와 사랑)
부제: 나를 치유하는 신성한 연결고리

일체감, 과학 그리고 종교
과학과 종교적 신념을 통해 일체감의 증거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과학자들은 생명의 다양성을 인식함과 동시에, 서로 분리된 듯 보이는 개체들 사이에 존재하는 연관성을 깨달았다. 과학자들은 초끈 이론string theory으로 대표되는 합일성에 관한 이론, 즉 우주의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론을 증명하려 애쓴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모든 존재에는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내적 열망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방향으로 접근하든 합일에 대한 우리의 열망을 저버릴 수는 없다. 신성과의 연결고리를 깊이 이해할 필요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성이 우리의 치유를 도와주며 사랑과 안정감을 준다고 믿는 마음이다.
진화론에서조차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것이 설명된다. 이 지구상의 모든 존재는 그것 이전에 탄생한 존재들에서 진화했으며, 그 근원은 수십억 년 전부터 존재해온 단세포생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인류와 95%의 DNA가 일치하는 침팬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의 유전자는 인간과 다른 동물이 공통된 조상을 가지고 있다는 물적 증거가 될 수 있다. 인간과 새는 서로 다른 모습이고 새와 곤충도 그러하지만, 진화 과정을 추적해보면 우리 모두 하나의 공통된 근원, 공통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서로 피부색이나 머리색이 다르다는 것은 눈으로 볼 수 있지만, 인간의 DNA가 서로 믿을 수 없을 만큼 비슷하다는 사실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
유명한 과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은 우주를 움직이는 힘으로 지적이고 위대한 존재를 상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호킹은 다른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삶과 죽음이란 그저 우연에 불과하며, 수학과 가능성 그리고 확률로써 모든 자연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기계적 관점은 일체감 이론과 완전히 상반된다. 그런 관점에서도 우주에 존재하는 에너지의 힘을 인정하기는 한다. 하지만 그 관점을 받아들이면 우리는 창조의 완벽성을 깨닫지도 못하게 되고, 보이지 않는 세계와 접할 때 느끼는 신성한 연결고리도 간과하게 된다. 또한 삶의 목적성을 부정하고 자연 세계와 그 너머의 세계를 지휘하는 고귀하고 조화로운 의식의 존재를 거부하게 된다. 내가 여기
서 독자 여러분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의식과 존재의 의미를 성찰해보고 이렇게 한계가 뚜렷한 관점들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져보라는 것이다.
계속 연구를 진행해가다 보면 과학자들조차 종교적인 신비와 마주치기도 한다. 이들은 마음과 몸, 영혼의 연결고리라는 개념이 사실은 영적 전통의 한 부분으로서 유효하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오늘날 양자역학이나 양자물리학도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우리는 낡은 인과관계와 수학 공식으로는 자연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 원래 하나였던 입자가 서로 떨어져 어느 한쪽이 변화하게 되면, 나머지 입자도 즉각 그에 영향을 받아 반응을 보인다. 과학자들은 이를 과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 하지만 형이상학에서는 이것이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지구상의 모든 것들은 어떤 법칙에 따라 작동하는 현실이라는 조직의 한 부분이다. 과학자들과 수학자들은 아직도 이 법칙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지만 말이다. 직관력 있는 사람들조차 정보가 어떻게 순간적으로 보이지 않게 이동하면서 복잡성을 낳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언제나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학교 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사는 자식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자식이 아프기라도 하면, 부모는 내재된 연결고리에 의해 그 사실을 알아차린다. 우리는 전화 통화 도중에,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친구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겼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형이상학은 과학의 개념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었던) 고대의 지혜와 현재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종합한다. 게다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내재적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 복잡하면서도 조화로운 모습으로 우주를 형상화한다. 과학자들은 양자물리학 이론 덕분에 의술사들과 영적 지도자들이 수천 년 동안 전하려 한 가르침을 쉽게 무시하지 못하게 되었다. 나는 보이는 세계와 소통하는 영적 존재를 실제로 보여주는 장치도 언젠가는 발명되리라 믿는다. 세상을 떠난 이들과 소통하는 기계가 발명될지도 모른다.
사실과 논리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 단지 객관적 지식을 확장해 인간의 경험에 대한 다른 이해 영역과 조화시킬 필요가 있다. 과학은 진실로 가득 찬 이 세상의 한 부분일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해해야 한다. 동시에 여러 종교들이 바탕으로 하고 있는 신성한 글귀들에는 조상들이 일체감에 대한 개념을 이미 이해하고 있었다는 실마리가 숨어 있다. 아울러 고대의 문헌들에는 어떻게 전 인류가 하나의 근원에서 나와 하나의 역사를
공유해왔는지에 대한 지혜가 담겨 있다. 그것들에는 인간이 어떻게 신과의 관계, 이 지구와의 관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전체적인 창조의 일부로 통합되었는지가 드러나 있다. 그것들은 모든 영혼과 신이 하나가 되었음을 계시해준다.
불행히도 종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리 인간은 고대의 가르침을 너무 곧이곧대로 해석한 나머지, 분열을 초래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신성한 가르침과 영감으로 가득 찬 원래의 의미를 우스꽝스럽게 만들어버렸다. 예를 들어 성경이 과학을 부정하고 있다고, 지구가 6000년 전에 창조된 것을 믿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아주 제한된 사고방식일 뿐이다. 다른 여러 경전들과 마찬가지로, 성경도 심오한 철학을 전달하기 위해 은유적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에 맞게 이 표현들을 어설프게 해석하여 불완전하게 만들어버린다.
오늘날 우리가 읽는 성경에는 권력 지향적이거나 자의식에 가득 찬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 의해 걸러진 내용이 많다. 특정한 문장을 추가하거나 삭제하고, 두려움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왜곡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제임스 1세는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이 신이 선택한 인간이라 믿게 하려고, 성경을 번역하는 학자들에게 성경 속의 지도자를 미화하도록 지시했다. 잃어버린 성경이라고 일컬어지는 외경外經은 사실 잃어버렸다기보다 부적합하다고 판단되어 금지된 것에 가깝다. 성경이 손에서 손으로 필사되는 동안 여기저기서 실수로 경전을 빠뜨리거나 끼워 넣는 일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개선’이라는 명목으로 한두 절을 첨가했을지도 모른다.
모든 경전은 여러 사람들의 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수정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종종 다른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한 단어의 의미가 변화되어왔다. 경전이 최초로 쓰인 문화에서 파생된 이야기도 오해의 소지가 많다. 그러므로 경전을 읽을 때는 말 그 자체에 얽매이지 말고 가르침의 핵심을 보아야 한다. 그러면 여러 종교 사이의 연관성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모든 종교는 일체감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카르멘 하라 박사는 '더 뷰The view',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투데이 쇼Today show' 그리고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뉴욕 포스트The New York Post]를 비롯한 미국의 텔레비전 쇼와 언론 매체에 출연하는 유명 인사이며 심리치료학자다.
할리우드 스타에서부터 저명한 정치인들까지 그녀를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부부 치료나 인지치료 방식이 그녀의 신비한 직관력과 합쳐져 그녀는 세계적인 상담사로 발돋움했다. 또한 세 장이나 음반을 낸 재능 있는 음악가이며, 자신만의 고유한 보석을 디자인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홈페이지 www.CarmenHarra.com과 페이스북 carmen Harra- (Wholeliness)를 방문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