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왈 vs 예수 가라사대(도서출판 지와 사랑)

 

 

 

 

 

 

기독교 3대 교파의 특성과 차이점

 

가톨릭교회
가톨릭교회는 로마 교황청이 구심점 역할을 해서 ‘로마 가톨릭교회’라고 부르고 개신교(신교)와 구별하여 ‘구교’라고도 한다. 가톨릭이 중국에 유 입된 후 중국 교인들은 하느님을 『사기』 「봉선서封禪書」에서 가장 높은 주재자라는 뜻의 ‘천주天主’를 본떠서 불렀다. 그래서 천주교라는 명칭이 생겼다.
가톨릭교회 교인들은 삼위일체 하느님도 믿고 성모 마리아도 믿는다. 기본 교리는 다음과 같다. 성부가 천지와 인간을 창조했다. 성자는 지상으로 내려와 인간이(성육화)되었고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부활한 후 승천했다. 성자는 최후의 날에 지상에 재림하여 인류를 심판할 것이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비롯하며 인류에게 생명을 부여한다. 교회는 성자가 세운 곳으로 성스럽고 공의로우며 유일무이하다. 사도에서 이어온 교회는 사람들의 죄를 속죄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교인들 사이의 교제는 영적인 힘을 발휘하며 교인의 육신은 부활해서 영생한다. 하느님은 선한 자에게는 상을, 악한 자에게는 벌을 내린다.
가톨릭 교계제도에서 신품51 은 매우 엄격하다. 성직자가 되려면 신품을 받아야 하며 그 종류는 일곱 가지다. 1품은 수문품守門品, 2품은 강경품講經品, 3품은 구마품驅魔品, 4품은 시종품侍從品, 5품은 차부제품次副祭品, 6품은 부제품副祭品, 7품은 사제품司祭品이다. 1~4품은 낮은 신품으로 소품이라 하며 5~7품은 높은 신품으로 대품이라고 한다. 위계는 주교, 대주교, 총대주교, 추기경으로 나뉘고 추기경은 로마 교황의 최고 고문으로 진홍빛 의관을 착용한다.
가톨릭교회는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폴란드, 헝가리, 미국, 리투아니아, 라틴아메리카, 필리핀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가톨릭교회 행정의 중앙기관은 바티칸 시국에 있다. 바티칸 시국은 교황 집권제를 실시하여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지에서 벌이는 선교 활동을 주관한다. 또한 교인들의 정신적 지도자인 주교를 임명하는 권한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가톨릭교회는 과학의 발전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그래서 1960년대 이후 위기 극복을 위해 2차 바티칸 공의회를 개최하여
교의와 전례의식, 조직과 정치 등 다방면에서 현대화를 추진하고 다윈의 진화론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개신교
개신교를 ‘프로테스탄트 교회’라고도 하고 중국에서는 ‘예수교’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신교’라고 부르며 기독교 3대 교파 가운데 하나다. 개신교는 처음에 루터교, 칼뱅교, 성공회 등의 교파를 형성했으며 이후 계속 분화되어 더 많은 종파들이 만들어졌다. 이들을 통틀어 개신교라고 부른다. 개신교는 로마 교황의 절대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며 교황청의 통제도 받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가톨릭교회의 교계제를 반대하고 교회 제도의 다양성을 주장한다. 교인은 성직자의 중재 없이 하느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으므로 성직자와 일반 교인 간에 차별이 없다. 종교의식과 성례를 간소화하고 사제의 혼인금지 규정을 폐지했으며 수도사를 양성하지 않고 사회봉사를 강조한다. 마리아가 천주의 모친이라는 설과 연옥설을 부정하고 세례식과 성찬식만 거행한다. 또한 성모, 성인, 천사, 성상, 성물, 성사를 숭배하지 않는다.
19세기에서 20세기까지 몇몇 교파들이 종교와 과학의 조화를 강조하여 성경을 이성적으로 해석하고 하느님 없는 종교를 전파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개신교는 종파를 뛰어넘어 하나가 되자는 교회연합운동을 벌였다. 개신교는 주로 영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북유럽의 많은 나라,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동방정교회
동방정교회는 기독교 3대 교파 가운데 하나다. 기독교는 창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서부 교회와 라틴어를 사용하는 동부 교회로 분열되었다가 1054년에 정식으로 갈라섰다.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하는 동부 교회는 정교회라 자칭했는데 초대 교회에서 이어져온 정통 기독교라는 뜻이다. 동쪽에 있기 때문에 동방정교회라고 하고 종교의식을 행할 때 그리스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리스 정교회’라고도
한다. 9세기에서 11세기까지 비잔티움제국은 동방정교회의 교리를 정립하여 동유럽과 근동 지역으로 전파했다. 교리는 『신약성경』과 『성전聖傳』의 가르침을 기초로 하며 『심경心經』 역시 교리를 반영하고 있다. 삼위일체의 하느님, 내세, 사후 보상, 천당, 지옥, 말세 심판 등을 널리 전파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를 구속했음을 믿는다. 그리고 하느님과 인간을 잇는 중재자 역할을 교회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일곱 가지 성사 를 중요하게 여기고 교회의 절기와 단식 역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가톨릭교회
가 주장하는, 성령이 성부와 성자에서 비롯한다는 설과 연옥 그리고 동정녀 마리아가 순결한 상태에서 잉태했고 육신이 승천했다는 교리 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또한 로마 교황은 단지 로마의 주교이자 서부 교회의 수장일 뿐, 그의 절대적인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동방정교회에는 통일된 종교 지도체제와 교회 수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의식을 행할 때는 그리스어 외에 지방 민족의 언어도 사용할 수 있다. 주교를 제외한 일반 성직자는 결혼할 수 있으며 동방정교회만의 교계제와 교구제를 실시한다. 초대 기독교의 교리와 의식을 고수하며 하느님과의 신비로운 소통과 거룩한 예배 분위기를 강조한다. 예배당은 엄숙하고 화려하며 성도상이 곳곳에 걸려 있다. 종교의식을 행할 때 예배당 전체에 촛불을 켜서 매우 장중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방정교회는 초기에 발칸반도, 서아시아, 북아프리카에서 그 위세를 과시했고, 훗날 러시아, 동유럽, 중국, 한국, 일본 등지로 전해졌다가 이후 서유럽, 북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지로 전파되었다.
동방정교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초대 교회의 교리와 의식에 얽매였으므로 보수적이다. 『니케아신경』53 의 기본 원칙과 일곱 공의회54 에서 의결된 사항을 엄격하게 지키고 원칙에 어떠한 수정도 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둘째, 신비주의 색채가 농후하여 교사는 신비주의적 기도자로서 하느
님과 교제한다. 또한 세상과 단절한 채 평생 은둔하면서 수도하는 금욕주의를 실천한다.
셋째, 황제의 통치를 직접 받으므로 의존성을 띤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황권에서 독립하여 자유로웠던 반면, 동방정교회는 세속 정권에 완전히 종속되어 있었다. 황제는 교회의 성직자 임명, 주교회의 소집, 종교회의에서 내린 결정 비준, 교의 해석 등의 권한을 가졌고 독재통치를 실시했다. 정교합일이었지만 황권이 교권 위에 있었다.
넷째, 네 개의 총대주교구 체제로 힘이 분산되어 각각의 독립교회를 이뤘다. 그래서 교황청과 같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로마제국이 분열된 후 주교들은 자신들의 세력과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교구 권력쟁탈전을 벌였다. 결과적으로 동로마에는 알렉산드리아, 예루살렘, 콘스탄티노플, 안티오키아 등 네 개의 총대주교구가 대등한 힘을 과시하게 되었다. 이 밖에도 국가별 또는 민족별로 별도의 체제를 갖춘 10여 개의 교구와 교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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