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 하라의 『일체감이 주는 행복』(도서출판 知와 사랑)

부제: 나를 치유하는 신성한 연결고리

 

 

 

 

무신론과 근본주의

 

수천 년 동안 종교와 영적 신앙은 인간이 이룬 문화의 한 부분을 차지해왔다. 인간이 이성이라는 능력을 발달시킨 뒤로, 인간은 존재의 근원을 더 높은 존재에게서 찾았다. 그렇지만 오늘날 점점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믿지 않거나 무신론자를 자칭하고 있다. 무신론은 역사상 보편적으로 논의되거나 받아들여진 주제는 아니다. 하지만 19세기 들어 종교가 대중을 세뇌하는 아편이라고 칭한 카를 마르크스를 비롯해, 프리드리히 엥겔스나 프리드리히 니체 같은 철학자들 때문에 악명을 떨치게 되었다.
무신론적인 공산주의 정권이 중국과 소련에 들어서게 된 데는 수백 년 동안 보이는 세계의 권력에 지나치게 집착해온 교회의 부패도 한몫했다고 본다. 종교가 폭정과 분열 그리고 폭력의 정당화에 이용되는 것을 보고 많은 이들이 등을 돌렸다. 다시 말해 소수의 권력자들이 권력을 남용해 종교를 이용함으로써, 슬프게도 수백만의 사람들이 신성과 연결될 수 있었던 고리를 끊어버린 것이다.
종종 무신론자들은 종교란 멍청하고 무지한 사람들이 의지하는 것이라고 폄하하곤 한다. 그들은 사람들이 확실성이라는 거짓된 감정을 얻기 위해 종교에 매달린다고 생각한다. 또한 더 높은 존재에 대한 믿음은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는 반면, 오직 과학만이 해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종교 지도자들과 종교 기관의 권력 남용을 지켜본 우리로서는 이러한 관점이 이해되고도 남는다. 하지만 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억압이나 박해에 대한 개인적 감정을 배제하고 본다면, 무신론이나 근본주의는 사실 공통된 부분이 많다. 둘 다 종교적 신비의 아름다움을 거부하고, 모든 것에 답할 수 있다는 거짓된 확신에 빠져 있다. 또 무신론자들은 과학을 통해 우주의 질서를 모두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근본주의자들은 경전이나 종교의 가르침이 이 세상의 모든 지식과 지혜를 대신한다고 주장한다. 대개 극단적인 경향이 그렇듯이, 두 이론 모두 마음의 부조화로 이어지고 일체감으로부터 멀어진다.
점점 더 많은 이들이 더 이상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세태에서 근본주의자들의 목소리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경향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근본주의는 마치 어디로 나아갈지 불확실한 나머지 두려움에 질려 내지르는 마지막 비명과 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안전함을 보장해주는 무언가에 매달리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일체감 속에서 안정을 찾게 되면 근본주의도 시들해질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이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극단과 자신들이 배운 대로 신은 존재하며 나머지는 모두 거짓이라는 또 다른 극단 사이에서 살아간다. 불확실한 시대에는 무신론이나 근본주의의 완고한 입장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두 철학은 모두 그것을 믿는 사람들에게서 어려움을 헤쳐 나갈 진정한 힘을 빼앗는다. 인간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영적 존재라는, 신성한 총체적 진실에 둘러싸인 영적 존재라는 인식 말이다. 언젠가 다른 나라에서 메어리라는 고객이 찾아온 적이 있었다. 그녀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성경을 곧이곧대로 읽고 따르며 정기적으로 목사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 그녀는 자신이 심령술이나 영매를 결코 믿지 않는다고, 자신이 믿는 종교에서도 그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내가 하는 일이 그녀의 관점에서는 ‘사악하고 신의 뜻에 어긋남’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나에게 도움을 청해야겠다고 느꼈다.
메어리는 스물여덟 살이 된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는데, 너무나 아들을 보고 싶고 한 번만이라도 아들의 존재를 느끼고 싶은 마음에 처음으로 자신의 믿음을 거스르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내가 그녀에게 그녀의 아들이 매일 목에 걸고 다니던 십자가를 잃어버린 뒤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얘기하자, 그녀는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아들이 G로 시작하는 갓난아기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도 말해주었다. 또한 그녀의 아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쳤는지, 사고의 가해자가 누구인지도 이야기했고, 2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의 할머니가 저세상에서 기다린다는 말도 들려주었다. 눈물을 흘리며 메어리는 내 말이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 내가 어떻게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것으로 자신이 새로운 가능성에 눈뜨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상담이 끝날 무렵, 그녀는 나와 나눈 대화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축복으로 가득 찬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세상 어머니들의 가장 끔찍한 악몽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 나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 또 나를 통해 얻은 평화는 지금까지 교회의 어느 누구도 줄 수 없었던 것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그토록 큰 위안을 준 것이 다
름 아닌 사랑과 자비로 가득 찬 신이라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카르멘 하라 박사는 '더 뷰The view',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투데이 쇼Today show' 그리고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뉴욕 포스트The New York Post]를 비롯한 미국의 텔레비전 쇼와 언론 매체에 출연하는 유명 인사이며 심리치료학자다.

할리우드 스타에서부터 저명한 정치인들까지 그녀를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부부 치료나 인지치료 방식이 그녀의 신비한 직관력과 합쳐져 그녀는 세계적인 상담사로 발돋움했다. 또한 세 장이나 음반을 낸 재능 있는 음악가이며, 자신만의 고유한 보석을 디자인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홈페이지 www.CarmenHarra.com과 페이스북 carmen Harra- (Wholeliness)를 방문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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