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왈 VS 예수 가라사대 - 유교와 기독교의 상생과 융합
차이더구이 지음, 박영인 옮김 / 지와사랑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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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왈 vs 예수 가라사대(도서출판 지와 사랑)

 

 

 

 

 

 

자신을 신이라 선포한 예수


 

30세 이후부터 예수가 신비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그의 행적을 기록했다. 예수는 사역하는 동안3 20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간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대 전역에 그의 명성이 퍼졌다. 이 때문에 유대의 권력자와 유대교 지도자들이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의 복음에는 “하느님의 사랑이 너희와 함께 있다”, “서로 사랑하라”, “사람은 모두 존귀하다”,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이 땅에 임했다”, “천당과 지옥을 나누는 심판이 있을 것이다”, “하느님에게 구하면 반드시 죄 사함을 받는다”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예수는 학교에 다닌 적이 없지만 스스로 깨우쳤다. 하느님의 계시를 직접 받아 선교했으며 제자를 양성했다. 세속적으로 볼 때 그는 비천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었다. 오래 살지도 못했고 좋은 직업을 가진 적도 없었으며 복, 학위, 지위, 재산, 명예, 권력 등 세상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 중 어느 하나도 가진 게 없었다. 성년이 된 후 그는 유대인이 고대하던 메시아가 자신임을 선포했다.
기독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예수가 사역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에 능력이 있음을 보았고, 그가 행한 신비로운 기적을 보았다. 그래서 그를 평범하지 않은 교사와 선지자 그리고 ‘기름 부음 받은 자’, 즉 메시아로 인정했다. 또한 『구약성경』의 예언을 들어 예수의 신성함을 증명했는데 가장 두드러진 부분이 예언자 이사야의 말이다.


다윗 왕실은 들어라. ……주께서 몸소 징조를 보여주시리니,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서」 7:13~14).


 

십자가에 못 박히기 일주일 전, 나귀를 타고 예수가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할 때 많은 사람들이 “그는 하느님이 보낸 사자다!”라고 외쳤다. 심지어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이 끊어지려는 순간 땅이 진동하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과 처형을 담당했던 백부장5 은 예수가 진정 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예수는 자신을 신이라고 선포했기 때문에 종교재판을 받았고 그 결과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 그의 제자들은 스승이 부활할 것을 믿었다. 그리고 예수가 부활하자 그날을 부활절로 기념하여 예수의 수난과 부활을 기리기 시작했다.
“나는 내 뜻을 이루려고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려고 왔다”(「요한복음」 6:38)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가 행한 모든 일은 신의 뜻에 따른 것이었다. 예수가 지상에 온 이유는 신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였으며, 사람들이 신을 이해하고 신과 가까워져 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갇힌 자를 석방하고 눈먼 자를 보게 하며 억압받는 자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였고, 신의 가르침을 명확히 깨닫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시비를 분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각, 기준, 기호에 따라 살기보다 선한 마음으로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하여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예수는 늘 사람들의 잘못을 깨우치고 위선자와 악인에게는 회개하여 죄에서 벗어나라고 외쳤다. 예수는 여러 번 자신이 하느님의 독생자임을 선포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복음」 10:30, 14:9, 14:6).


너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도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몸소 하시는 일이다(「요한복음」 14:10).


 

예수가 제자들에게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베드로가 ‘그리스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답했다. 예수는 베드로의 고백을 칭찬했다. 현실에서 예수는 마리아의 장자였고 남동생과 여동생들이 있었다. 동생들은 예수가 메시아임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가 십자가 처형 후 부활하자 동생 야고보는 예루살렘 교회의 중심축이 되어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왕성하게 활약했다. 야고보는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고 예수를 메시아라고 고백하여 ‘주의 동생 야고보’라는 호칭을 얻었다.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었지만 예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류의 구세주, 우주의 주재자로 받아들여졌다. 예수도 스스로 신이라 칭했고 신비한 행적을 많이 보였다. 짧은 기간 동안 사역하면서 그는 많은 사람들의 병을 치유해주었다. 맹인을 눈 뜨게 하고 중풍환자가 일어나 걸을 수 있게 했으며 문둥병자를 낫게 하고 과부의 죽은 아들을 소생시켰다. 또한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내쫓았고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을 배불리 먹이고도 음식을 남기는 기적을 행했다. 그 밖에도 물 위를 걷고 바람과 파도를 잠재우는 등 자연을 지배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기적적인 일들을 행함으로써 예수는 신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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