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 하라의 『일체감이 주는 행복』(도서출판 知와 사랑)

부제: 나를 치유하는 신성한 연결고리

 

 

 

 

 

질병에서 배우는 업에 대한 교훈

 

개인으로서, 거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고통을 직시하고 그것으로부터 업에 대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 질문해야 한다. 이를테면 당뇨병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일체감을 통해서만 찾을 수 있는 달콤함을 왜 굳이 음식에서 찾으려 하는가?” 업의 관점에서 보자면, 당뇨병은 우리가 전체로부터 얼마나 단절되어 있으며 잘못된 방식으로 ‘달콤함’을 충족시키려 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인류에게 찾아온 질병일 수도 있다. 또한 이런 질병을 다스리려면 자기 훈련과 깨달음이 필요한데, 우리의 문화는 탐닉을 부추기고 반성을 허락하지 않는다. 타인과 조화롭게 지내고 신성한 존재와의 연결고리를 키워갈수록 당뇨병 환자 수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또한 모든 상황의 이면에 존재하는 업에 대해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근원을 따져보면 많은 질병이 염증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염증은 종종 분노와 관련이 있다. 왜 우리는 그토록 분노하는가? 분노가 우리 몸에 독소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째서 우리는 끊임없이 감정적으로 동요하는가? 분노라는 감정에 대해 이웃이나 친구, 종교나 공동체 그리고 우리가 속한 문화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자가면역 질환은 단절에서 비롯되는 질병이다. 다시 말해 몸의 한 부분이 다른 부분과 단절되어 있는 것이다. 몸의 한 부분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어째서 다른 부분은 이를 깨닫지 못하는가? 여기서 우리는 일체감에 대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자가면역 질환이 발병한다는 것은 우리의 몸, 감정 그리고 정신이 마음과 동떨어져 있다는 신호다. 이처럼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당신은 스스로 건강한 삶에 가까워질 것이다.
물론 우리 모두 자신과 소중한 이들의 건강을 가장 우선시하지만, 질병을 없애기 위해 우리 사회의 부조화를 치유할 책임에서도 벗어날 수 없다. 모든 질병의 이면에는 업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우리가 다 함께 일체감을 더 많이 추구한다면, 개인과 집단의 업이 해소되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질병도 사라질 것이다.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이 있다. 과거의 흔적이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유전자만이 육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는 점이다. 발생기구학epigenetics이라는 새로운 과학 분야에서는 유전자의 발현 형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어째서 어떤 유전자는 잠복 상태인 데 반해 어떤 유전자는 활동적인가?”
당신의 몸이나 마음이 불균형 상태일 때, 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는 활동적이 되기 쉽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감기에 걸리기 쉬운 것과 같은 이치다. 신체적 건강을 살피고 감정적 스트레스를 줄이며 행복과 조화를 불러오는 마음가짐을 활성화하다 보면, 이러한 유전자가 표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모든 질병은 마음속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해로운 유전적 병인病因은 ‘저주’가 아니라 당신이 업으로 풀어내야 할 장애다. 스트레스를 없애고 업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유전적 병인이 있다 하더라도 병이 심각해질 가능성은 줄어든다.
한편 새롭게 형성된 부정적인 업이 세포조직에 영향을 미쳐 질병을 발생시키는 유전자가 생길 수도 있다. 이때 생긴 질병이나 몸 상태가 당신의 DNA에 남아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당신의 내부에는 수많은 기억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유전자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부모님이 유전적 장애로 고통받고 있고 당신이 그 유전자를 대물
림받았다고 해서, 당신도 미래에 똑같은 유전적 질병으로 고통받으리라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당신이 그 유전자를 물려받은 이유는 가족의 업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또한 주위의 누군가가 당신 주변의 환경에 독소를 퍼뜨리는 악업을 저질러, 그 바람에 병이나 감정적 스트레스가 생겨날 수도 있다. 만일 누군가가 독성 에너지를 내뿜거나 질병에 시달린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개인적, 집단적 업을 해소하기 위해 당신이 독성 에너지나 질병을 대신 흡수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커다란 부담이며, 실제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오직 소수의 진화된 영혼만이 전체의 이로움을 위해 그런 짐을 짊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예수의 형상으로 나타나 인간을 대신해 희생함으로써 인간의 죄를 사했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영혼은 실제로 다른 존재를 위한 희생 차원에서 이 세상에 사람과 동물로 환생하기도 한다. 나는 버질이 폐암 선고를 받은 다음 날을 결코 잊어버릴 수 없다. 그날 우리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는 버질의 침대 곁에 12시간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 있기만 했다(하지만 그 고양이는 특별히 내 남편을 좋아하지도 않았다). 내게는 고양이가 버질 곁에서 병든 에너지를 흡수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그 고양이는 다음 날 우리 집 앞 길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왜 죽었는지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또한 버질이 암으로 몇 달밖에 살지 못한다고 의사가 이야기한 직후부터, 집에서 키우던 개의 머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혹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믿을 수 없겠지만, 그 혹이 커지는 동안 버질의 종양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또 불가사의하게도 그 개는 버질이 이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던 시점을 전후로 목숨을 잃었다. 나는 우리 집 반려 동물들이 스스로 희생해 주인의 암 에너지를 빨아들인 것이라고 믿는다. 동물들은 어떨 때 놀라우리만치 이타적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어두운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그 때문에 고통받고 싶지 않다면, 부정적 에너지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신성한 하얀 빛에 둘러싸여 있다고 상상하며 보호막을 둘러쳐보라. 마치 어떤 해로운 에너지도 뚫지 못하는 거품 막을 만들어내는 것과 비슷하다. 타고난 개인적, 집단적 업을 스스로 조절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감정적, 정신적 독소를 피함으로써 업에 지배당하지 않고 그것을 해소할 수 있다. 한 영혼이 환생하게 되면, 그 영혼은 살아 있는 동안 감정적 독소와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망각해버린다. 하지만 자신이 짊어지고 가야 할 업이 너무 무거운 나머지 심정적으로 이 세상을 포기해버린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우울증이나 정신장애 혹은 치매나 알츠하이머 같은 질병을 앓음으로써 정신적, 감정적으로 이 세상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그다음에는 질병과 고통이 몸을 덮쳐 결국 그 사람의 삶을 앗아간다. 정신이 이 세상에 있기를 원하지 않으면, 몸과 마음도 세상을 떠나려 한다. 어떤 때는 마음과 정신의 소멸 욕구와 육체의 본능적 생존 욕구 사이에서 내적 투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젊은 나이에 죽고 싶어한다고 치자. 당신의 영혼은 죽음을 바랄지 모르지만, 당신의 이성은 그것을 부정하고 당신의 몸도 그런 경험을 거부할 수 있다.
오래전 나는 몇 시간 동안 복잡한 점성술 차트를 뒤적이다가 내 엄마의 업과 운명에 관해 알게 되었다. 엄마에 관한 자료를 곰곰이 살펴보니, 하나같이 예순넷에 세상을 뜰 것이라는 암시로 가득 차 있었다. 내 계산은 정확했지만, 나는 믿고 싶지 않은 마음에 몇 번이고 다시 확인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엄마가 예순네 살 되던 해 우리 가족은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엄마는 중상을 입었지만, 목숨만은 부지했다. 그 후 엄마는 7년 동안 병석에 누워 지내야 했다. 내 생각에 엄마는 교통사고를 당해 죽을 운명이었지만,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을 다해 그 운명에 저항하셨던 것 같다. 어쩌면 가족들과 조금 더 이 세상에 머무르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게 크다. 너무나 강력한 나머지, 만약 어떤 약이 당신의 병이나 증세를 치유해준다고 믿으면 위약僞藥(환자들이 진짜 약이라고 믿고 복용하는 가짜 약)을 복용하고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도 한다. 힘은 약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믿음에 있다. 위약 효과라는 개념을 이해한다면, 다른 약의 도움 없이도 당신은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다. 그렇지만 질병의 원인은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의 업이 얽혀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마음만으로는 육신의 병을 치유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분명히 당신이 모르는 어떤 원인이 육체의 질병을 치유할 수 없게 하는 것이리라.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의 정신적 능력을 이용해 모든 부분의 질병을 치료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카르멘 하라 박사는 '더 뷰The view',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투데이 쇼Today show' 그리고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뉴욕 포스트The New York Post]를 비롯한 미국의 텔레비전 쇼와 언론 매체에 출연하는 유명 인사이며 심리치료학자다.

할리우드 스타에서부터 저명한 정치인들까지 그녀를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부부 치료나 인지치료 방식이 그녀의 신비한 직관력과 합쳐져 그녀는 세계적인 상담사로 발돋움했다. 또한 세 장이나 음반을 낸 재능 있는 음악가이며, 자신만의 고유한 보석을 디자인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홈페이지 www.CarmenHarra.com과 페이스북 carmen Harra- (Wholeliness)를 방문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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