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 하라의 『일체감이 주는 행복』(도서출판 知와 사랑)

부제: 나를 치유하는 신성한 연결고리

 

 

 

개인의 총체성을 받아들이기

 

우리 모두는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고, 잘못된 행동에 대한 괴로운 기억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대신 어두운 면이 드러난 사람을 지목해서 ‘적어도 나는 저 사람만큼 나쁘지는 않아’라고 자위하곤 한다. 사실 실패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고 자신의 잘못을 모른 척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쁘기만 하거나 착하기만 한 사람은 없다. 인간은 모든 본성의 총체이며, 무의식적인 충동과 의식적인 충동 두 가지 모두를 지니고 있다. 한 남자가 자신은 일부일처제를 신봉하고, 부부 사이의 감정적인 친밀감을 중시하며, 결혼식에서 상대에게 충실할 것을 맹세했다고 치자. 하지만 그는 풀리지 않은 업 때문에 생각대로 살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어쩌면 자신이 그런 행복을 누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한 사람과 평생 정서적으로, 성적으로 친밀함을 유지하면서 사는 것을 두려워할 수도 있다. 어쩌면 그런 감정에 휩쓸려 다른 여성을 유혹한 뒤 나중에 부인을 배신했다는 엄청난 죄의식에 빠질 수도 있다. 이렇듯 풀리지 않은 업 때문에 그의 행동은 더 나쁜 업을 낳게 된다.

물론 이 사람의 행동을 비난하기는 쉽지만, 그를 나쁜 사람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신의 행동에 따른 정서적 영향을 부정하면서 전혀 괴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의 영혼은 알고 있다. 자신의 에너지가 매우 심하게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또한 이런 영혼의 불균형으로 인해 육신에 병을 얻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을 해소하고 일체감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자신과 타인을 완전한 선과 완전한 악으로 구분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로 생각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모든 이들이 지닌 일체감을 이해하고 개별적인 행동의 복잡성과 모순을 받아들여야 한다. 평소에 사랑으로 가득 찬 사람도 긴박한 상황에 놓이면 엄격하고 가혹해질 수 있으며, 아주 자기중심적인 사람도 다른 사람을 도울 기회가 오면 너그러움을 보일 수 있다. 또한 다른 이들의 삶에 단순히 개입하여 그 사람의 숨겨진 상처를 넘보려 하지 말라. 그 사람은 어쩌면 자신의 상처를 자각하고 있지 못할 수도 있다. 나쁜 행동이 과거의 감정적 상처와 단절감에서 기인할지도 모른다고만 단순히 믿어보자. 일체감을 받아들이면, 타인이 상처를 치유하도록, 연결고리를 찾도록, 더 이상 악업을 쌓지 않도록 도울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을 진정으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 자체가 자아가 지혜와 통제에 대한 환상을 즐기고 있다는 증거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런 까닭에 온화하고 성격 좋은 친구가 갑자기 오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끔찍한 행동을 저지르면,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런 일들을 통해 우리는 모든 이들에게 어두운 면이 있으며, 표면적으로 드러난 모습과 실제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다른 사람이 당신보다 풀어야 할 업이 더 많아 보이더라도 그것은 당신이 상관할 문제가 아니다. 그 사람을 ‘교정’하거나 비교하고 판단하는 것은 당신의 몫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오히려 자신의 업을 해결하지 않으려는 자아의 변명일 뿐이다.

유명 스타들에게 환호하는 우리 문화에서는 이렇게 문제의 초점을 잘못 건드리는 경우가 잦다. 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 우리는 자신의 문제는 잊고 그에 대한 잡담에 몰두한다. 스타는 완벽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린다. 이들은 언제나 얼굴에 웃음을 띠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며 이해와 인내로 모든 이들을 대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공인은 항상 즐거워 보여야 한다는 대중의 기대는 이들에게 거대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비현실적인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 속에서 살아간다.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개인을 불안과 우울에 빠뜨린다. 다른 이들을 끊임없이 만족시키지만 자신은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삶은 피곤할 뿐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단절되고 거절당하는 일 없이 불행과 분노를 표현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고 자신이 돌봐야 하는 이들을 항상 실망시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종종 극단적인 고독에 빠져 살아간다. 그들은 일체감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도 사랑하지 못하고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업을 해소하기 위한 첫 단계인 자신의 다양한 측면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의 어떤 부분을 숨기면(그것이 어두운 면이건 자비로운 면 혹은 창의적인 면이건 간에) 그것은 일체감과 모순되고 부조화를 발생시킨다. 당신이 자신을 사랑한다면, 자신의 실패를 바라보고 받아들이며 파악하는 일이 한결 쉬워진다.

영적 존재는 자신의 총체성을 받아들이는 어려운 과정에서 항상 큰 힘이 되어준다. 격동과 비극의 시기를 헤쳐 나가는 동안 길잡이나 천사 혹은 영령이 나서서 도와주는 일이 없는 듯 보일 테지만, 이는 업의 법칙에 따라 당신이 소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당신이 좀 덜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교훈을 얻기를 바라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업에 대한 깨우침을 얻으려면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영적 존재의 목적은 개인이 고통을 받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업을 치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당신의 영혼이 먼저 치유되고 난 다음의 일이다.

사실 집단의 의식 속에 있는 모든 영적 존재와 영혼이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일은 인류의 업을 해소하고 모든 이들을 일체감 안으로 데려가는 것이다. 신의 지혜는 인간의 이해 범위를 능가한다. 직장이나 집을 잃고 나면 엄청나게 불행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나중에는 그런 경험이 없었더라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없었으리라는 사실을 깨닫곤 한다. 그러므로 기억하라. 어떤 일이 생각처럼 되지 않을 때는 더 나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카르멘 하라 박사는 '더 뷰The view',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투데이 쇼Today show' 그리고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뉴욕 포스트The New York Post]를 비롯한 미국의 텔레비전 쇼와 언론 매체에 출연하는 유명 인사이며 심리치료학자다.

할리우드 스타에서부터 저명한 정치인들까지 그녀를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부부 치료나 인지치료 방식이 그녀의 신비한 직관력과 합쳐져 그녀는 세계적인 상담사로 발돋움했다. 또한 세 장이나 음반을 낸 재능 있는 음악가이며, 자신만의 고유한 보석을 디자인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홈페이지 www.CarmenHarra.com과 페이스북 carmen Harra- (Wholeliness)를 방문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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