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 하라의 『일체감이 주는 행복』(도서출판 知와 사랑)

부제: 나를 치유하는 신성한 연결고리

 

 

 

도서출판 知와 사랑: 우리의 영혼은 비일상적이다

 

 

눈을 보면 모든 인간이 특별한 육체와 마음, 생각과 성격을 지닌 개별적 존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감각만으로는 인식할 수 없는 하나의 위대한 실체를 깨닫는 순간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이 위대한 실체의 일부분이라고 느낄 때가 있다. 이런 순간은 너무나 짧고 또 오래전에 경험한 일이라서 기억의 장난이 아닐까 넘겨버릴 수도 있다. 아니면 모든 존재와 하나가 된 느낌을 주는 그 신비한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애써 그 중요성을 외면해버릴 수도 있다.

사실 당신은 우리가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커다란 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세상에서 경험하는 괴로움이나 소중한 사람을 잃고 겪는 고통이 너무나 커서 혼돈과 무질서밖에 생각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양과 소리, 냄새로 이루어진 세상 안에는 숨겨진 질서, 진실의 구조가 있다. 그것은 보거나 만질 수는 없지만 분명 실재한다. 논리와 가능성의 법칙을 배반하는 이상한 우연과 마주치거나 어떤 사람을 보는 순간 방금 만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자신과 결혼할 운명이라고 느낄 때, 당신은 숨겨진 구조를 감지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결고리는 갑자기 불가능한 일이 가능해지거나 어떤 신성함이 당신의 삶에 들어왔다고 마음으로 느끼는 순간 좀 더 분명하게 자각된다.

우리의 영혼은 비일상적이며 감각을 넘어서는 이런 위대한 진실을 깨닫지만 머리는 거부한다. 위대한 진실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더라도 당신의 마음은 그것을 이해하거나 조절하거나 진실로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거부하려 한다. 그래서 좌절감에 빠져 그것이 ‘실재’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확신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양자역학 같은 과학이 이제까지 감춰졌던 진실을 드러내려고 하는 요즈음, 논리를 중시하는 당신의 마음도 영혼이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을 수 있다. ‘인생에는 꼭 괴로움과 투쟁만 있는 게 아니야. 당신이 느끼지 못하는 의미도 있을 거야.’

고대 철학자나 예언자, 주술사나 영적 지도자의 가르침을 읽다 보면, 아름답고 진실한 그들의 가르침에서 우리가 잊어버린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고대의 현자들은 물질세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우리 모두를 하나의 진실로 감싸는 정교한 씨줄과 날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이러한 진실은 정보이자 깨달음이다. 성스러운 사랑이며 순수한 의식의 빛이다. 끊임없이 진화하고 점점 밝아지면서 무지와 두려움, 전쟁과 괴로움 그리고 질병을 사라지게 하는 창조의 틀이다. 우리는 모두 거대한 ‘전체’에 속한 하나의 작은 조각이다. 형형색색의 조각보와도 같다. 신성하며 그 자체의 법칙으로 존재한다.

나의 다른 책 『11개의 영원한 원칙The Eleven Eternal Principles』에서도 설명했듯이, 우리가 만지고 냄새 맡고 보고 듣는 이 세계는 너무나 실제적으로 느껴져서 그러한 육체적 감각 너머에 있는 신성한 진실의 본래 모습을 망각하기 쉽다. 그래서 우리는 신성한 법칙 속에 자신을 던지기보다 인간이 만들어낸 법칙을 따른다. 아무리 힘겨운 상황일지라도 가족들과 직장, 친구들을 위해 정해진 법칙에 복종하려 최선을 다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모든 이들처럼 역시 상실과 고통, 부당함을 겪고 산다.

그러한 고통에 대항하고자 인간은 영원히 지속되리라 믿고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어 그에 의존한다. 또 물질세계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어떻게 하면 생존과 행복, 자유의 기회를 넓힐 수 있을지 온 마음을 다 바쳐 고심한다. 한동안은 인간이 고통을 덜고 기쁨과 성취감을 주는 길로 스스로를 인도하는 데 상당히 성공한 듯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제들이 우리를 짓누르고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해당하고 고문당

하고 노예로 착취당했는가. 그리고 지금도 당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신과 종교의 이름으로 잔혹한 일이 얼마나 많이 일어났는가? 인간의 시스템이나 규칙, 법률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수많은 문제들이 여전히 우리를 병들게 하는 것도 모자라 점점 더 최악으로 치닫고 있을까?

우리가 부정과 두려움을 떨치게 해달라고, 우리에게 깨달음을 진화시킬 용기를 달라고 천지가 함께 울부짖고 있다. 이제 우리가 만들어낸 괴로움을 치유하고 마땅히 경험해야 할 세계로 돌아가야 할 때가 왔다. 이제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감각을 벗어난 진실 속에서 하나가 되는 법칙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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