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타포가 프로이트의 막내딸 안나를 데려가다
3월 22일 화요일, 비밀국가경찰geheime staatspolizei인 게슈타포gestapo가 베르크가세 19번지에 들이닥쳐 프로이트의 막내딸 안나를 데려갔습니다. 나치는 국제정신분석학회가 반파시즘 운동의 선봉에 섰다고 믿었습니다. 안나는 게슈타포에게 아버지가 계단도 오르내리기 힘들 정도로 쇠약하기 때문에 아파트를 떠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나는 아버지 대신 그들을 따라가서 학회에 대한 질문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날 아파트에 함께 있던 마리 보나파르트도 안나와 마찬가지로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왕가의 저명인사를 체포해서 대중에게 비난 받을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안나가 게슈타포와 떠나기 전, 프로이트의 주치의 막스 슈어Max Schur(1897-1969)는 나치가 고문하려고 하면 곧바로 자살할 수 있는 독약 베로날(최면제)을 그녀의 손에 쥐여 주었습니다. 빈 전역에 있던 유대인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일부는 살해당했고, 대다수는 다카우의 강제수용소에 끌려갔습니다.
나치와 대면한 안나가 무슨ㅇ 말을 했는지, 무슨 말을 하지 않았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버지가 수년 동안 해온 일을 옆에서 지켜보았고, 프로이트가 이런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완벽에 가까운 커버스토리를 딸에게 알려주었을 것입니다. 안나는 경찰을 철저하게 속였고, 그들에게 그것은 완벽한 사실이 되었습니다.
1938년 3월 28일, 프로이트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어니스트 존스가 영국 정부에게서 프로아트와 그 가족뿐 아니라 빈의 정신분석학자들까지 영국으로 이민 오는 걸 허가받은 것입니다. 대략 성인 18명과 아이들 6명이 영국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존스는 왕립협회 사무관인 처남 윌리엄 트로터William Trotter를 통해 협회 회장인 물리학자 윌리엄 브래그William Henry Bragg(1862-1942) 경을 소개받았습니다. 윌리엄 경은 프로이트의 이민을 추천할 수 있는 내무장관 새뮤얼 호어Samuel Hoare에게 쓴 편지를 존스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영국이 프로이트와 그의 가족을 기꺼이 받아들였지만, 그것이 나치도 그들의 이민에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프로이트 가족은 나치에게서 자기들에게 더는 요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문서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 진술서를 받기 위해 프로이트 가족은 엄청난 망명 세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