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론은 물리학의 끝인가?


 

 

 

 

M-이론은 우주의 시작에 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론이 제시하는 모형 자체는 미완성이다. 1968년에 탄생한 끈이론에는 아직 최종적인 방정식이 없다. 현재 M-이론은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이론에서 허용되는 막이 너무 많은 것이다. 실로 다양한 막들이 난립하고 있다. M-이론에 등장하는 수백 가지의 막들은 근본적인 개념이 될 수 없다. 아인슈타인은 물질을 오로지 시공간의 기하학적 특성으로 설명했다. 즉 전자를 비롯한 모든 소립자를 시공간의 기하학적 교란으로 해석할 것이다. 비록 그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지만 그의 아이디어는 M-이론에서 화려한 부활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아인슈타인의 목적은 기하학을 이용하여 미시세계 물리학을 재구성하는 것이었다. 그는 입자를 점으로 간주한 상태에서 기하학적인 접근을 시도했지만 입자를 끈이나 막으로 해석하면 새로운 결과가 얻어질 수도 있다.



컬럼비아 대학의 물리학자이며 『엘러건트 유니버스 Elegant Universe』와 『우주의 구조 The Fabric of the Cosmos』의 저자 브라이언 그린Brian Greene(1963~)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날 끈이론학자들은 등가원리equivalence principle를 빼앗긴 아인슈타인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다. 1968년에 베네치아노에 의해 처음 제기된 후로 끈이론은 흩어진 조각들을 모으고 새로운 발견을 꾸준히 이루어내면서 혁명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모든 요소를 하나로 아우르고 끈의 존재에 필연성을 부여하며 이론의 앞길을 인도할 만한 기본원리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 원리가 발견되면 끈이론은 다시 한 번 혁명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모든 것이 명쾌하게 드러날 것이다.”



수백만 개에 달하는 끈이론의 해들은 각기 나름대로 자체모순이 없는 우주를 서술하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의 우주에 해당하는 단 하나의 해를 골라낼 수 없는 것은 그런 것이 아예 존재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모든 해가 똑같으며 각각의 해에 해당되는 다중우주들이 동일한 물리법칙을 만족하면서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발생학적 원리에 입각하여 디자인된 우주라는 문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