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덕은 대단히 고결하게 들리나 사실은 생활 속에 존재한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연민을 배양하여 그 기저가 되는 신경 조직들을 활성화하고 강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전방대상피질ACC과 뇌도가 포함됩니다. 연민의 신경망을 활용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의 감정을 떠올리고, 감사나 친밀한 애정 같은 진심어린 정서들을 돌이킵니다. 다음으로 타인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 공감합니다. 상대방의 괴로움에 마음을 열고, 동정과 선의가 자연스레 생겨나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프랑스 태생으로 총망받던 과학도였지만 서른세 살에 티베르토 건너가 승려가 된 마티유 리카르Mathieu Ricard(1946-)가 말했듯이 “자비와 연민이 마음속에 스며들어 존재 자체가 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미덕은 대단히 고결하게 들리나 사실은 생활 속에 존재합니다. 미덕이란 우리 속에 존재하는 선함에 따라,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이 어떤 행동을 하던 미덕을 지키며 살아간다면, 다른 이들의 행동이 우리를 제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음의 미덕은 뇌의 조절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마음과 뇌는 함께 건전한 핵심 목표, 경계 설정, 급작스럽거나 혼란스러운 변화보다 부드러운 변화 등의 균형을 찾아나갑니다. 자신 속의 평형점을 찾았으면 이를 미덕의 건강한 평형에도 적용해봅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원칙을 확립합니다. 이러한 과정 동안에 자기주장을 미덕의 기준에 맞게 할 수 있도록 계속하여 머리와 가슴 모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먼저 자신의 핵심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다음은 경계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불교의 팔정도에서는 정어正語를 통해 관계에 있어서 지켜야 할 훌륭한 기준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선의에서 우러난 진실한 말, 이롭고 적절한 말, 악의 없고 가혹하지 않은 말, 그리고 필요한 말이 그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입장을 옮길 때는 유연해야 합니다. 단계를 밟아 천천히 대화의 주제로 옮겨가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붓다 브레인Buddha's Brain』의 저자 릭 핸슨과 리처드 멘디우스는 말 할 때, 항상 자신의 경험으로 돌아오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정서, 몸의 감각, 숨겨진 희망이나 바람 등을 사건, 즉 상대방의 행동, 거기에 대한 자신의 의견 등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 더 중시하라고 말합니다. 스스로의 경험을 말할 때는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상대방을 비난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적절한 상황이라면 내면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전달해야 합니다. 마음 깊은 층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고 한결 덜 위협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경계를 낮추고 당신이 해야 할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스로 말하는 동안 자신의 진실을 경험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내면의 마음챙김이 증강되며 상대방도 당신에게 공감하기 쉬워집니다.
몸으로 나타나는 정서의 힘을 사용해야 합니다. 자세를 통해 감정이나 태도 표현을 도울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중이라면 먼저 사실관계부터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불화를 줄이고 유용한 정보를 취할 수 있게 됩니다. 관심을 과거가 아닌 미래에 두어야 한다. 대부분의 다툼은 과거에 대한 것입니다.
상대가 요구하는 것에 대해 합리적으로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의 책임을 지어야 합니다. 자신이 고칠 점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 있다면 설령 상대가 짜증나게 한다 하더라도 조건 없이 고치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하나씩 상대방의 정당한 불평에 대응해야 합니다. 가끔씩 상대방의 행동에 영향을 주기 위해 상대에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품위를 가지고 선의로 행동하는 유능한 자신의 모습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항상 가장 큰 그림을 보기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무엇이 주제가 되었든, 그 덧없음을 바라보며, 현재의 상황에 이르게 된 원인과 조건들을 보아야 합니다. 자신의 욕망과 의견, 개인적인 관점에 집착한 나머지 생겨난 부수적인 해악들을 보아야 합니다. 먼 시가에서 보면 지금 다른 이들과 다투고 있는 대개의 것들은 기실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 일들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