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이야기: 초신성-람다Lambda(Λ)의 재등장
먼 거리에 있는 초신성supernova은 아득한 과거에 존재했던 천체이므로 이것들을 분석하면 수십억 년 전 우주의 팽창속도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지금의 우주가 팽창되고 있지만 속도가 점차 느려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0여 개의 초신성을 분석할 결과 과거 우주의 팽창속도가 생각했던 것만큼 빠르지 않았음이 밝혀졌습니다. 즉 초신성의 적색편이red shift(도플러효과나 강한 중력장으로 인해 스펙트럼선이 장파장red 쪽으로 편향되는 현상)가 기대했던 것보다 작게 나타난 것입니다. 천문학자들은 우주초기와 현재의 팽창속도를 비교한 결과 현재의 팽창 가속도가 더 크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리학자들은 아인슈타인이 처음 제기했던 진공에너지vacuum energy, 즉 람다(Λ, 암흑물질의 양을 좌우하는 우주상수로 지금까지 얻어진 관측 자료에 의하면 Ω+Λ=1이며, 이는 평탄한 우주에 대한 인플레이션이론의 예견과 일치한다. Λ는 우주의 밀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상수)가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미 알려진 우주공간의 밀도인 Ω의 값 0.3에 진공에너지인 Λ의 값 0.7을 더하면 인플레이션이론의 예견대로 1.0이 얻어집니다. 우주론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의 잃어버린 퍼즐조각이 기적처럼 맞아 들어가는 광경을 목격했는데, 그 조각이 진공 속에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 결과는 WMAP 위성에 의해 한 번 더 확인되었습니다. 위성이 보내온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Λ와 관계된 에너지(혹은 암흑물질)가 우주를 이루는 총물질의 73%를 차지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