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 중국 황산에 다녀왔습니다



 중국 황산에 다녀왔습니다.

여행 동호회 ‘일상탈출’에서 기획한 3박4일 황산 여행을 즐겁게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현지 가이드의 말로는 금강산에 1만2천 봉우리가 있다면, 황산에는 12만 봉우리가 있다고 합니다.

황산의 규모는 과연 엄청났습니다.

함께 올라가던 어느 분이 계속 계단으로 정상을 향해 오르면서 힘이 드니까 “갈수록 태산이네”라고 말해, 제가 “갈수록 황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블카로 80미터까지는 쉽게 갈 수 있었지만, 나머지는 계단으로 정상에 올라야 합니다.

황산에는 일 년 중 150일이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오기 때문에 맑게 개인 날 황산에 오른 건 일종의 행운이었습니다.

황산 정상에 있는 소나무의 특징은 키가 작고 잎이 푸르다 못해 검습니다.

기암의 수없이 많은 봉우리들이 첩첩 산에 이어졌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구름바다(운해)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운해는 아니지만 구름이 발아래에 내려앉아 바다 비슷한 형상을 이뤘습니다.

바다 비슷하다고 한 건 원래 발아래에만 구름이 끼고 그 위로는 다시 투명한 공기 속으로 산을 볼 수 있어야 운해인데 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다는 말입니다.

저도 기념촬영을 했고, 체인에 자물쇠가 많이 달린 사진에 관해 말하면, 연인이 함께 와서 자물쇠에 두 사람의 이름을 새긴 뒤 열쇠를 골짜기에 던져 버리는 중국인의 문화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두 사람의 인연을 꽁꽁 묶어 누구도 풀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산 중턱에 자물쇠에 이름을 새겨주는 상인들이 있었습니다.

하산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강한 소나기가 되고 번개가 치기 시작했습니다.

케이블카로 내려와야 하는데, 번개가 치는 바람에 몇 시간 산 중턱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번개가 치면 케이블카가 운행하지 않습니다.

온몸이 젖은 채 한기를 느끼기 시작했는데, 마침 번개가 멎어 무사히 하산하여 발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이튿날은 46개의 야외 온천탕이 있는 곳에서 온천수를 즐겼으며, 온몸 마사지를 받고 몸의 피곤을 모두 물리쳤습니다.

일상탈출의 즐거움이 컸습니다.

그러나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탈출이었습니다.

내일부터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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