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이야기: 유대인의 유머


 

 
부자 유대인이 임종을 맞았습니다. 그는 아들에게 랍비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랍비가 자기 집으로 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괴로운 듯 말했습니다.

랍비가 날 위해 기도하면 내가 틀림없이 천당에 가겠느냐?

아들이 말했습니다.

틀림없이 천당에 가실 겁니다.

부자는 괴로운 듯 숨을 몰아쉬면서 물었습니다.

그렇지만 상당한 돈이 들겠지?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천당에 가시기 위해선 만 달러는 필요할 것입니다.



부자가 말했습니다.

가톨릭 신부도 불러라. 유대교에 천당이 없다면, 가톨릭의 천당에 가야 하지 않겠느냐?

신부가 자기 집으로 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괴로운 듯 말했습니다.

“신부가 날 위해 기도하면 내가 틀림없이 천당에 가겠느냐?

아들이 말했습니다.

틀림없이 천당에 가실 겁니다.

부자는 괴로운 듯 숨을 몰아쉬면서 물었습니다.

그렇지만 상당한 돈이 들겠지?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천당에 가시기 위해선 만 달러는 필요할 것입니다.



부자가 말했습니다.

유대교도 가톨릭에도 천당이 없으면 어떡하지?

아들이 말했습니다.

그럼 프로테스탄트 목사를 초청하는 것이 어떨까요?

부자는 괴로운 듯 숨을 몰아쉬면서 물었습니다.

그렇지만 상당한 돈이 들겠지?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천당에 가시기 위해선 만 달러는 필요할 것입니다.

부자는 괴로운 듯 숨을 몰아쉬면서 말했습니다.

알았다.



이윽고 랍비, 신부, 목사가 병실로 와서 각각 장시간 기도를 했습니다. 부자는 평온한 가운데 미소를 띠면서 세 천당 중 한 곳으로 조용히 오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그는 갑자기 눈을 뜨고 말했습니다.

랍비님, 신부님, 목사님.

그는 마지막 힘을 다해 말했습니다.

전 세 분께 드릴 3만 달러를 제외하고 모든 재산을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천당에 가서도 돈이 필요할지 모르니 제가 죽거든 여러분들이 각각 받는 만 달러 가운데 2천 달러만 제 관 속에 넣어주시지 않겠습니까?

랍비, 신부, 목사 모두 만 달러를 받게 되어 있으므로 그중 2천 달러를 관 속에 넣는 데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세 사람 모두 그에게 “당신은 틀림없이 천당에 가실 겁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장례식을 치르던 날, 신부가 와서 관 속에 현금 2천 달러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목사가 와서 관 속에 현금 2천 달러를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랍비가 관으로 다가와서는 안주머니에서 수표책을 꺼내 6천 달러라고 적고 그것을 관 속에 넣은 후 그곳에 있던 현금 4천 달러를 거스름돈으로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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