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작품을 Daum '광우의 문화읽기'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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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창조>, 280-570cm.

하나님은 오직 말씀으로 우주를 창조합니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화가가 예술적 이미지를 창조하듯 하나님이 아담을 자신의 예술적 상상력으로 창조한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그의 그림 속의 하나님은 누어있는 아담 앞에 서 있지 않고 날아서 그에게로 다가갑니다. 바람에 펄럭이는 외투자락으로 천사들을 감싸 안은 모습입니다. 하나님과 아담의 손가락 끝은 몇 센티미터 떨어진 상태에서 닿지 않고 있는데, 이는 시간의 위대한 정지입니다.


유명한 <아담의 창조>의 구성은 단순합니다. 아담과 하나님으로 구성되고 하나님의 왼팔에 안긴 성모 마리아와 그녀 오른쪽 옆 아기 그리스도는 아직 태어나기 전의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라일락 색 망토 뒤에는 천사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뒤로 펼쳐진 외투의 횡단면은 인간의 두뇌 모양으로 미켈란젤로가 당시 과학의 발견을 예술적 상상 속에 삽입시켜 두뇌모양을 가지고 하나남이 누스nous(이성)임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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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아담에 대한 습작>, 1511, 25.3-19.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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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를 위한 습작>, 1510년경, 19.3-25.9cm.


창조는 접촉을 통해 이뤄집니다. 창조주는 다가오면서 축복을 가득 담은 손가락 끝으로 아담의 늘어진 손을 건드립니다. 하나님과 아담의 이 몸짓은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 전체의 초점이 되는 부분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긴장시키는 장면입니다. 언덕에 기대 누운 아담의 모습은 미켈란젤로의 창작 가운데서 가장 유명한 것에 속합니다. 그는 조물주처럼 크리스천들을 위해서 하나님의 이미지를 자신의 예술적 상상력으로 창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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