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 미토콘드리아와 바이러스


우리의 세포 하나하나 속에는 미코콘드리아mitochondria(세포 소기관의 하나로 세포호흡에 관여한다)라고 불리는 작은 몸체가 들어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화학공장이니다. 미코콘드리아는 진화의 초기 단계에서 우리의 유사 세포와 힘을 합치게 된 공생 박테리아가 그 기원이었다는 최근의 논의가 있습니다. 우리는 공생적인 유전자들의 거대한 집합체인 것임니다. 바이러스virus(세균보다 작아서 전자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작은 입자로, 생존에 필요한 물질로 핵산과 소수의 단백질만을 가지고 있어 숙주host에 의존해 살아감)는 유전자 집합체에서 이탈된 유전자일 것입니다. 기성적 존재의 바이러스는 단백질 옷을 입은 순수한 DNA(또는 이와 유사한 다른 자기 복제분자)입니다. 반역 유전자인 바이러스는 정자와 난자라고 하는 일반 운송수단에 관계없이 생물의 몸에서 몸으로 직접 공중 여행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일부의 바이러스는 상리공생의 협력관계를 맺고 정자와 난자에 실려 몸에서 몸으로 이동함니다.

인간의 특이성은 문화이다. 문화적 전달은 유전적 전달과 유사함니다. 언어는 비유전적 수단에 의해 진화하며 그 속도는 유전적 진화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릅니다. 문화적 전달은 인간에게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뉴질랜드 앞바다 섬에 사는 안장새의 노래 소리가 있습니다. 약 9종류의 다른 노래 소리가 있으며, 각각의 수놈은 이것들 가운데 하나 혹은 몇 가지만 지저귑니다. 젠킨스P.F.Jenkins에 따르면 인접한 영역을 차지한 8마리의 수놈이 ‘CC sing’으로 불리는 특정한 노래를 했습니다. 다른 그룹은 각각 다른 노래를 했다. 젠킨스는 아비와 수놈 새끼릐 노래를 비교하여 노래의 패턴이 유전적으로 아비에게서 수놈 새끼에게로 전해지는 것이 아님을 발견했습니다. 개개의 젊은 수놈은 근처에 영역을 갖는 다른 개체의 노래를 인간의 경우처럼 모방이라는 수단에 의해지는 것입니다. 젊은 수놈들은 ‘노래 풀’을 형성하고 그로부터 소수의 노래법을 자기 것으로 삼았습니다. 젠킨스는 젊은 수놈이 옛 노래법을 모방하다가 새로운 노래를 발명하는 장면을 몇 번 목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새로운 노래는 음 고저의 변화, 같은 음성의 추가, 음성의 탈락 혹은 다른 노래법의 부분적 편입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탄생했습니다. 새로운 노래의 형식은 갑자기 출현하는데, 그 후에는 몇 년에 걸쳐 매우 인정된 형태로 유지되었습니다. 다시 몇 개의 예에서 변이형의 노래가 새로운 형식대로 어린 초보자에게 정확히 전달되어 그 결과 그와 유사한 가수들의 그룹이 새로이 다른 것과 식별될 정도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젠킨스는 새로운 노래의 출현을 ‘문화적 돌연변이 cultural mutation’로 표현했습니다.

유전자가 유전자 풀 내에서 번식할 때 정자나 난자를 운반자로 하여 몸에서 몸으로 뛰어넘는 것과 같이 모방이 모방의 풀 내에서 번식할 때는 뇌에서 뇌로 건너다닙니다. 과학자가 좋은 생각을 듣거나 읽거나 하면 그는 동료나 학생에게 그것을 전할 것입니다. 이를 뇌에서 뇌로 자기복제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독신주의 습관은 유전적으로 전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성 곤충에서 볼 수 있는 특수 상황을 제외하면 독신주의를 발현시키는 유전자는 유전자 풀 속에서 실패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독신주의의 모방은 모방의 풀 속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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