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랜디 협회의 상금을 타간 사람이 없다


초자연적 능력과 초과학적 사건들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을 대중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자 마술사 제임스 랜디는 1996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협회 http://www.randi.org를 설립했다. 랜디는 초과학적 주장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랜디 협회는 놀라운 제안을 했는데, 초자연적이고 초과학적인, 혹은 신비한 힘이나 사건에 대한 증명 자료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백만 달러를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 제안은 1968년 백 달러에 시작하고 점점 돈이 커져갔다. 백만 달러는 누군가의 주장이 사실로 판명이 났을 때 언제라도 제공될 수 있게끔 특별 계좌에 보관되었다. 상금을 타려면 두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간단한 예비 조사를 통과한 뒤 정식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요구자 본인도 테스트에 참여한다.

랜디 협회에서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우선 실존하지 않는 것을 적극적으로 믿는 사람이 수백만 명에 달한다는 것이고, 다음은 정작 협회는 초현실적인 사실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랜디 협회의 상금을 타간 사람이 없다. 예비 단계를 통과한 사람도 없다. 슈퍼마켓 타블로이드 신문의 1면에는 매주 랜디 상금에 지원해도 될 만한 주장들이 소개된다.

한 여자가 외계인의 아이를 낳았다.

죽었던 사람이 살아나서 이제는 아픈 사람을 치료한다.

집에서 유령이 체인을 달그락거린다.

『양복을 입은 원시인 Caveman Logic』(2010, 도서출판 知와 사랑)의 저자 행크 데이비스Hank Davis는 우리가 이제 초과학적인 것에 대한 믿음을 포기할 때가 되었다면서 유령, 텔레파시,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 외계인 납치 등이 없는 세상은 신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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