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뤼프토톤polyptoton은 바꾸기와 점층법과 함께 숭고와 감정에 기여한다


롱기누스Longinus의 『숭고에 관하여 Peri hypsous』 중에서

같은 단어를 여러 가지 격格으로 사용하는 폴뤼프토톤polyptoton으로 불리는 중첩과 바꾸기 그리고 점층법도 매우 효과적이며 장식과 온갖 종류의 숭고와 감정에 기여한다. 격, 시제, 인칭, 수의 바꾸기는 우리의 진술을 다채롭고 생기 넘치게 한다. 수의 경우 ‘무수한 백성’이란 말처럼 형식은 단수지만 복수의 의미를 갖는 단어도 문체의 장식에 기여한다. 복수는 종종 더 장대한 인상을 주고 문법적 수에 내포되어 있는 다수의 의미에 의해 호감을 사는데, 소포클레스에 나오는 오이디푸스의 말을 예로 들 수 있다.




... 오오 결혼들이여, 결혼들이여,

너희들은 나를 낳고는 또다시 너희들의 자식에

자식들을 낳아줌으로써 아버지들과 형제들과 아들들,

신부들과 아내들과 어머니들 사이에

근친상간의 혈연을 맺어주었으니,

이것이야말로 인간들 사이에 가장 더러운 치욕이로다!




여기서 수가 복수로 늘어남으로써 불행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복수를 단수로 축소하는 것도 때로는 숭고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롱기누스는 이런 예를 데모스테네스가 한 말 “전全 펠로폰네소스가 반목했다”, “프뤼니코스Phrynichos(아이스퀼로스보다 조금 앞서 활동한 아테나이의 비극작가)가 『밀레토스의 함락』을 공연했을 때 극장은 눈물바다가 되었다”를 예로 들었다. 그는 따로 떨어져 있는 개체들을 하나의 통일된 전체로 압축하는 것이 더 견고한 인상을 준다고 말한다. 명사들이 단수인 경우 그것들을 복수화하는 것은 예상 외의 감정의 발로를 의미하며, 명사들이 복수인 경우 다수를 고운 소리가 나는 단수로 결합하는 것은 그 반대쪽으로 바꿈으로써 우리를 놀라게 한다고 롱기누스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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