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15%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우울증을 겪게 되는데

『아이브레인 iBrain』(2010, 출판사 知와 사랑) 중에서

테크놀로지는 사람들의 크고 작은 그룹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잉행동, 산만함, 우울증, 과도한 멀티태스킹 등은 뇌가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면서 행동으로 나타난 결과일 수 있다. 매일 8시간 정도 테크놀로지에 노출되는 젊은이의 뇌는 모든 혁명적 첨단기술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기술이 어떻게 행동과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초기 연구들은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대한 뇌의 노출 증가와 정신장애 사이에 매우 유의한 연관성이 있을 밝히고 있다.

인구의 15%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우울증을 겪게 되는데, 적절한 의학적 치료가 요구된다. 특히 디지털 이주민들이 기술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어 더욱 심각한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소외가 우울증을 증가시키고, 그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했지만, 이메일, 메신저 등의 소셜 네트워크의 다양한 활용으로 외부와의 접속이 충분히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우울증은 증가하고 있다. 그 원인은 전자 커뮤니케이션이 직접적인 인간 접촉이 주는 정서적 온기가 부족해 개인의 소외감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이테크 혁명은 만성적 불안장애뿐만 아니라 무력증에 빠질 수 있는 공황장애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와 실버 세대는 이런 인터넷의 잠재적 위험성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컴퓨터에 대해 불안감을 갖는다. 강박장애 환자들은 이메일, 쇼핑, 인터넷게임 등의 새로운 디지털 기술에 빠져서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테크놀로지에 중독된다. 이런 의미에서 뇌신경회로와 중독 그리고 충동의 문제로 나타나는 부적응 행동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행동장애를 겪는 장애인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신건강교육, 블로그, 인터넷을 통한 지원은 우울증이나, 강박장애, 공황장애를 비롯한 거의 모든 심리적 장애의 치료에 이용될 수 있다. 이 경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들이 진심으로 도움을 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첨단기술은 젊은이들의 자아상과 가치관 형성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상게임에 몰입하게 하는 능력이나 자판을 몇 번 두드려 협소한 자기 공간에서 벗어나 전 세계로 통하는 존재가 되게 하는 능력의 부여는 첨단기술이 가진 장점이다. 또한 첨단기술은 젊은이들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 새로운 기술은 나이 든 디지털 이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 기술에 의해서 디지털 이주민들은 효율적으로 작업하고, 자신들의 삶을 통제하며, 당면한 시대의 문화의 맥박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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