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의 내용

<창세기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창세기의 내용을 크게 셋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천지창조와 하나님의 계획이 서사시로 기록되어 있다(1:1-2:25).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 This is the account of the heavens and the earth when they were created”(2:4)는 구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1:1)는 구절을 반복한 말이다.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이튿날 하나님이 쉬셨다는 내용이 1:1-2:4까지 기록되어 있는데 이 내용을 셋으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1) 천지창조에는 하나님의 성격이 나타난다.
하나님은 우주의 유일한 창조주이며 단지 말씀으로 우주를 창조하셨다.

(2) 본래의 창조는 매우 아름답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그분이 만드신 것이 모두 아름답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 같은 창조에 하나님은 누구의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으셨다.

(3) 천지창조에는 창조의 목적이 나타나 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우주가 계속해서 매우 아름다워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여기서 인간의 역할은 하나님과 더불어 세상을 다스리는 것인데 이는 하나님의 인도에 복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2장 4절 이하에는 천지창조에 관한 이야기가 다시 반복되는데 전래된 이야기의 출처가 다르기 때문에 편집자가 두 가지 출처를 병렬했다.
2장 3절까지는 P출처이고 2장 4절 이하는 J출처이다.
J는 조금 다른 천지창조 설화와 인류의 조상 아담(Adam, 남자)과 이브(Eve, 여자)의 창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고 있다.
에덴(Eden)은 태초의 지구의 장소로 묘사되었다.
하나님과 더불어 세상을 다스리는 인류의 역할은 다음 세 가지이다.


(1)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1:28)하는 것이다.
인간의 본능과 능력이 이와 같다는 뜻이다.
인간은 가족의 일원이고 나아가서는 사회의 일원이라는 말로 확대해서 해석할 수 있다.

(2) 인류의 역할은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는”(1:26) 것이다.

(3) 바다와 땅의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지만 인간이 인간을 다스릴 수는 없다.


2. 인류 조상의 범죄와 이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가 기록되어 있다 (3:1-7:24).

사탄이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했고 이는 이브로 하여금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목적을 의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의 계획에는 제한이 있으나 제한을 받는 것은 좋지 않다고 사탄이 이브에게 말했으며 이를 이브가 받아들였다.
하나님은 사탄과 이브 모두를 저주하셨다. 사탄에게 “내가 너로 여자의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3:15)고 하셨고, 이브에게는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3:16)고 하셨다.
하나님은 지구를 저주했으며 아담과 이브를 에덴에서 쫓아내셨다(3:23-24).
하나님은 홍수로 본래 창조한 것을 파괴하셨다(7:1-24).


3. 하나님은 다시 창조하시고 새 민족을 통해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노아(Noah)를 통해 새 인류를 일으키셨다(8:1-11:32).
여기에 유명한 노아의 홍수 이야기가 있고 노아의 가족은 홍수라는 파괴로부터 구원을 받아 새 인류의 역사를 시작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Abraham)에게 자손의 번영을 약속하셨다(12:1-21:34).
여기서부터 창세기 끝장 마지막 절까지 선민의 조상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에 관한 이야기로 일관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Isaac)에게 약속하셨으며(22:1-26:35),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Jacob)에게 약속하셨고(27:1-36:43), 아브라함의 증손자 요셉(Joseph)에게 약속하셨다(37:1-50:26).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거듭해서 번영을 약속하셨다.


유대인은 고대 히브리족(Hebrews 또는 Habiru)에서 비롯된 족속이다.
히브리족은 기원전 2.000년경 또는 이후 메소포타미아로부터 이주해온 농경민과 유목민들로 구성되었다. 가나안으로 이동한 무리들 가운데 하나가 아브라함과 그 일행이다.
아브라함이 하란으로부터 가나안으로 이동한 것은 역사의 발자취가 되었으며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의 조상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브라함은 최초의 선지자였다.


하나님은 여덟 차례에 걸쳐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다.

1.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분부하시며 그로 하여금 큰 민족을 이루고, 그의 이름을 창대하게 하며, 복의 근원이 되게 해서 땅의 모든 족속이 그로 하여금 복을 얻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에게는 복을 내리겠지만 저주하는 자는 저주하겠다고 말씀하셨다(12:1-3).

2. 아브라함이 가나안으로 와서 세겜에 이르자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약속하셨다(12:7).

3. 아브라함이 분쟁을 피하려고 조카 롯과 헤어졌을 때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시면서 보이는 땅을 그와 자손에게 영원히 주시며 자손의 수가 땅의 티끌처럼 셀 수 없이 많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13:15-16).

4.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밖으로 나가 하늘의 별을 바라보도록 하신 후 자손의 수가 그와 같이 많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15:5).

5. 자손 대대로 자기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표징으로 할례를 요구하고 할례 받지 않는 것은 약속을 배반하는 행위라고 하셨다(17:9-14).

6.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로 하여금 아들을 낳게 해서 열국의 어머니가 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고 이삭의 출생을 예고하셨다(17:15-21).

7.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두 천사를 대접했을 때 기한이 이를 때 정녕 돌아오겠다고 약속하시며 사라에게 아들이 잉태될 것을 거듭 약속하셨다(18:10).

8. 아브라함의 서자 이스마엘을 일으켜서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약속하셨다(21: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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