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기세덱과 소돔 왕
<창세기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파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골짜기 곧 왕곡에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살렘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14:17-18)
아브람이 승전하고 돌아오자 도주했던 소돔의 왕이 사웨(Shaveh) 골짜기 왕곡(the Valley of the King)에 나와 환영을 표시했으며 살렘(Salem)의 왕 멜기세덱(Melchizedek)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와서 영접했다.
살렘은 예루살렘(Jeru-Salem)의 고어이다. 멜기세덱은 예루살렘의 왕이면서 ‘지극히 높으신(the Most High)’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다(시편 110:4, 히브리서 5:5-10, 7:1-10).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맞아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라고 축복했다.
아브람은 축복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바쳤다.
예루살렘 왕이 친히 아브람을 축복한 것을 보면 당시 가나안에서의 아브람의 위상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소돔의 왕은 아브람에게 “사람은 내게 돌려주고 물품은 당신이 취하라”고 말했다.
아브람은 “천지의 창조자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한다.
나는 당신을 위해 공로를 세운 것이 아니니 당신의 소유물은 실 한오라기라도 가지고 가지 않겠다”고 대답하며 소돔 왕의 제안을 거절했다.
아브람은 멜기세덱을 통해 하나님이 ‘지극히 높으신’ 분이란 사실을 알고 처음으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란 말을 사용했다.
아브람은 소돔 왕이 사악한 줄은 알고 있었지만 단지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서 전쟁에 참여한 것이다.
창세기에는 멜기세덱이 메시아의 원형으로 부각된 데 반해 소돔 왕은 악의 상징으로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