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의 죽음

<창세기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사라는 127해를 살고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랏아르바(Kiryat-arba)에서 죽었다.
아브라함은 사라의 시신 앞에서 슬퍼하고 애통해 하다가 일어나서 거민 헷 족속(Hittites)에게 말했다. (23:4-9)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우거한 자니 청컨대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지를 주어 소유를 삼아 내 죽은 자를 내어 장사하게 하시오”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중 하나님의 방백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

“나로 나의 죽은 자를 내어 장사하게 하는 일이 당신들의 뜻일진대 내 말을 듣고 나를 위하여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그로 그 발머리에 있는 막벨라 굴을 내게 주게 하되
준가를 받고 그 굴을 내게 주어서 당신들 중에 내 소유 매장지가 되게 하기를 원하노라”


헷 족속들은 아브라함을 가리켜 방백(a great lord 또는 a mighty prince)이라고 불렀다.
아브라함은 소할(Zohar)의 아들 에브론(Ephron)에게 은 400세겔을 주어 마므레 앞 막벨라(Machpelah)에 있는 밭을 구입하게 하고 그 속에 있는 굴과 그 사방에 둘린 수목을 소유했다.
은 한 세겔은 16그램이고 금 한 세겔은 16.4그램이었는데 당시에는 은이 금보다 귀했으므로 더 가치가 있었다.
아브라함은 6.4Kg의 은을 주고 밭 전체를 구입했다.
헷 족속의 부동산법에 의하면 땅 주인은 땅을 팔 때까지 세금을 내야 하므로 에브론이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밭 전체를 구입하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아브라함은 사라를 밭의 굴에서 장사지냈다. 사라는 며느리를 보지 못하고 죽었는데 그때 이삭의 나이가 37세였으며 3년 후에 결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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