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가 된 요셉

<창세기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바로와 모든 신하는 요셉의 해몽에 감탄했다.
그리고 요셉이 제시한 기근해결 방법에 전적으로 찬동했다.
바로는 흡족한 얼굴로 신하들에게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신이 감동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얻을 수 있으리요” 하며 요셉에게 말했다. (41:39-41)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너는 내 집을 치리하라 내 백성이 다 네 명을 복종하리니
나는 너보다 높음이 보좌뿐이니라
내가 너로 애굽 온 땅을 총리하게 하노라”


바로는 자신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고운 모시옷을 입힌 다음 목에는 금목걸이를 걸어 주었다.
그리고 요셉을 자기의 수레에 버금가는 수레에 태워 행차할 때마다 “물러가라”를 외치게 했다.
바로는 요셉을 이집트 온 땅의 통치자로 세우고 그에게 일렀다. (41:44)


“나는 바로라 애굽 온 땅에서 네 허락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으리라”


바로는 요셉에게 사브낫바네아(Zaphnathpaaneah)라는 새 이름을 지어 주었다.
사브낫바네아란 “그를 통해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Through Him the Living God Speaks”라는 뜻이다.
바로는 온(On)이라고 하는 곳의 제사장인 보디베라(Potipherah)의 딸 아스낫(Asenath)을 요셉의 아내로 삼게 했다.
이렇게 요셉은 이집트의 실질적인 통치자가 되어 온 이집트 땅을 순찰하게 되었는데 이때 요셉의 나이 30세였다.


이집트는 7년 동안 계속해서 풍년이었으므로 요셉은 각종 곡식들을 거두어서 여러 도시에 저장해 두었다.
그는 각 도시마다 소출되는 잉여곡식들을 모두 저장시켰는데 그 저장한 밀이 바다의 모래더미처럼 높았다.
저장한 곡식이 얼마나 많았던지 셀 수가 없어 계산을 포기했다고 성경은 전하고 있다.


긴 흉년이 닥치기 전, 요셉은 아내 아스낫에게서 두 아들을 얻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나의 온갖 쓰라림과 아버지의 집 생각을 잊게 하셨다”면서 장자의 이름을 므낫세(Manasseh)라고 지었는데 므낫세는 “잊게 한 자 He Who Causes to Forget”라는 뜻이다.
둘째 아들이 태어나자 요셉은 “내가 고생하던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는 나를 번성하게 하셨다”라며 이름을 “번성한 Fruitful”이란 뜻의 에브라임(Ephraim)이라 지었다.


7년이나 풍년이 계속되던 이집트 땅이 요셉의 예언대로 그 후에는 7년 동안 흉년이 계속되어 이집트뿐만 아니라 온 세상에 기근이 들었다.
그러나 요셉의 지혜로운 처사로 인해 이집트에는 양식이 풍부했으므로 굶어 죽는 사람이 없었다.
흉년이 시작되어 백성들이 바로에게 양식을 달라고 호소하자 바로는 온 백성에게 “요셉에게로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명령했다.
흉년이 계속되는 동안 요셉은 각 도시의 창고를 열고 백성에게 곡식을 팔았다.
기근은 날로 심해졌기 때문에 각 나라 사람들이 곡식을 사기 위해 이집트로 와서 요셉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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