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열두 지파에의 축복
 

<창세기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마침내 야곱은 아들들을 불러 모으고 축복했다. (49:2-27)


“너희는 모여 들으라 야곱의 아들들아 너희 아비 이스라엘에게 들을 지어다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나의 능력이요 나의 기력의 시작이라
위광이 초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도다마는
(내 힘, 내 정력의 첫 열매라. 너무 우쭐하고 세차구나)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치 못하리니
(끝내 맏아들 구실을 하지 못하리라)

네가 아비의 침상에 올라 더렵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제 아비의 침상에 기어들어 그 소실마저 범한 놈!)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잔해하는 기계로다
(칼만 잡으면 사나워져)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 지어다
(나는 그들의 모의에 끼어 들 생각도 없고)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예하지 말 지어다
(그들이 모이는 자리에 섞일 마음도 없다)

그들이 그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홧김에 사람을 쳐죽이고 닥치는 대로 소를 박살 하는 놈들!)

그 노염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저주받으리라 화가 나면 모질게 굴고, 분이 나면 잔인해지는 것들!)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내가 그들을 야곱의 자손 가운데서 분산시키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흩뜨리리라)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 지라
(네 형제들의 찬양을 받으리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비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유다 사자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의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너야말로 짐승을 뜯어먹고는 배를 깔고 엎드린 수사자라 할까?)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지휘봉이 손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왕의 지팡이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참으로 그 자리를 차지할 분이 와서)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포도나무에 나귀를 예사로 매어놓고)

그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고급 포도나무에 새끼 나귀를 예사로 매어두리라)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그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 그 이는 우유로 인하여 희리로다

스불론은 해변에 거하리니 그곳은 배 매는 해변이라

그 지경이 시돈까지로다

잇사갈은 양의 우리 사이에 꿇어앉은 건장한 나귀로다

그는 쉴 곳을 보고 좋게 여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기고
(제 고장 아름다움만 알다가)

어깨를 내려 짐을 메고 압제 아래서 섬기리로다
(어깨를 디밀고 억지로 짐이나 지는 일꾼이 되었구나)

단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 같이 그 백성을 심판하리로다
(제 백성을 다스리리라)

단은 길의 뱀이요
(길가에 숨어 있는 뱀)

첩경의 독사리로다
(오솔길에서 기다리고 있는 독사라)

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로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갓은 군대의 박격을 받으나
(적군의 침입을 당하겠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

아셀에게서 나는 식물은 기름진 것이라
(먹을 것이 넉넉하여)

그가 왕의 진수를 공궤하리로다
(왕에게 진상하리라)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도다
(아양떠는 소리 요란하구나)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활 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며 그를 쏘며 그를 군박하였으나

요셉의 활이 도리어 견강하며 그의 팔이 힘이 있으니

야곱의 전능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그로부터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가 나도다

네 아비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복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원천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로다

네 아비의 축복이 내 부여조의 축복보다 나아서 영원한 산이 한없음 같이

이 축복이 요셉의 머리로 돌아오며 그 형제 중 뛰어난 자의 정수리로 돌아오리로다

베냐민은 물어 뜯는 이리라
(약탈하는 늑대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누리로다”


이들이 모두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이다.
야곱은 이렇게 그들 하나하나에게 알맞는 축복을 한 뒤 당부했다. (49:29-32)


“내가 내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니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우리 부여조와 함께 장사하라
이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것이라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서
그 소유 매장지를 삼았으므로 아브라함과 그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었고
이삭과 그 아내 리브가도 거기 장사되었으며 나도 레아를 그곳에 장사하였노라
이 밭과 거기 있는 굴은 헷 사람에게서 산 것이니라”


야곱은 이 부탁을 남기고 곧게 누워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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