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하나님의 응답

<욥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오래 침묵하시던 하나님께서 욥의 태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자 나타나셨다.
변화가 때를 만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너는 어디 있었느냐”라는 말로 그를 힐난하셨다.
네가 세상을 창조라도 했으므로 그런 자격으로 불만을 토로하느냐는 힐난이다.
욥은 자신을 우주의 중심에 놓고 모든 것을 자기중심으로 판단하면서 하나님을 비판했는데 우주를 네가 창조했으므로 우주의 중심에서 비판을 일삼느냐는 힐난을 받자 교만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고 말았다.
그는 할 말을 잊었다.
하나님께서는 삼라만상을 창조하시고 자연계를 섭리하시는 신성한 능력을 그에게 과시한 후 네가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나님께서는 동물계에 관해 설명하면서 자기는 사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동물을 사랑하고 먹여 살린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하마를 가리키면서 욥이 피조물 가운데 얼마나 미천한 존재인가를 일깨워 주셨다.
욥은 자신이 우주의 티끌에 비할 만큼 미천한 존재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굴복하였다.
그는 자기가 질문할 수 없는 질문을 그동안 했음을 뉘우쳤다.
하나님의 출현이 욥의 모든 의심을 일시에 제거한 것이다.
욥 이야기는 이렇게 마친다.
더 이상 전개할 이야기가 남아 있지 않다.
42장 7절 이하는 삽입된 해피엔딩이다.
욥을 동정한 사람이 그의 재산을 두 배로 늘여 주고, 자식들도 돌려주고, 여생을 오래 살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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