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마당
세 친구의 방문 │ 2:11-13

<욥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1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그에게 이 모든 재앙이 임하였다 함을 듣고
각각 자기 처소에서부터 이르렀으니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라
그들이 조문하고 위로하려 하여 상약하고 오더니


12 눈을 들어 멀리 보매 그 욥인줄 알기 어렵게 되었으므로
그들이 일제히 소리질러 울며 각각 자기의 겉옷을 찢고
하늘을 향하여 티끌을 날려 자기 머리에 뿌리고

13 칠일 칠야를 그와 함께 땅에 앉았으나 욥의 곤고함이 심함을 보는 고로
그에게 한 말도 하는 자가 없더라


좲 해설 좳

친구가 고난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세 친구들 데만 사람(Temantie) 엘리바스(Eliphaz), 수아 사람(Shuhite) 빌닷(Bildad), 나아마 사람(Naamathite) 소발(Zophar)이 욥을 방문했다.
세 사람의 고향이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데만은 에돔(Edom) 지방의 한 마을이다(예레미야 49:7).
세 사람은 당시 알려진 현인들로 전통주의 신학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에돔 지방 사람들인(창세기 25:2) 세 친구는 약속을 하고 각기 제 고장을 떠나 먼 길을 찾아 욥에게 왔다.
멀리서 바라보니 그의 몰골을 알아 볼 수 없을 지경이므로 그들은 목을 놓아 울었으며 겉옷을 찢고 먼지를 날려 머리에 뒤집어썼다.


너를 위하여 크게 소리 질러 통곡하고 티끌을 머리에 무릅쓰며 재 가운데 굶이여
그들이 다 너를 위하여 머리털을 밀고 굵은 베로 띠를 띠고
마음이 아프게 슬피 통곡하리로다 (에스겔 27:30-31)


세 친구는 7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앉아 욥을 바라다 볼 뿐 입을 열 수조차 없었다.
욥이 당한 고난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당시 사람들은 죽은 사람을 조문할 때 7일 동안 애통해 했는데 앞서 언급한 대로 7은 온전수이다.


그들이 요단강 건너편 아닷 타장마당에 이르러
거기서 크게 호곡하고 애통하며
요셉이 아비를 위하여 칠일 동안 애곡하였더니 (창세기 50:10)


그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나무 아래 장사하고 칠일을 금식하였더라 (사무엘상 31:13)


‘조문(弔問)’했다고 했는데(11절) 공동번역 성경에는 ‘문병’이라고 번역되었다.
조문이란 말을 놓고 일부 신학자들은 세 친구가 아니라 친척, 친지들이 욥의 자녀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조문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한다.
여기서는 문병으로 해석한다.
세 친구의 문병을 받자 욥의 마음에 격변이 일어나고 말았다.
슬픔이란 동정하는 사람을 만나면 봇물이 터지듯이 터져 나오는 법, 욥은 애통해 하는 친구들에게 넋두리했지만 사단이 기대한 대로 하나님을 저주하지는 않았으며 후에도 그런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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