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마당
중재자 엘리후의 충고 │ 32장
<욥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욥이 스스로 의롭게 여기므로 그 세 사람의 대답이 그치매
2 람 족속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노를 발하니
그가 욥에게 노를 발함은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 함이요
3 또 세 친구에게 노를 발함은 그들이 능히 대답지는 못하여도 욥을 정죄함이라
4 엘리후가 그들의 나이 자기보다 많음으로 욥에게 말하기를 참고 있다가
5 세 사람의 입에 대답이 없음을 보고 노를 발하니라
6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발언하여 가로되
나는 년소하고 당신들은 년로하므로 참고 나의 의견을 감히 진술치 못하였노라
7 내가 말하기를 날이 많은 자가 말을 낼 것이요
해가 오랜 자가 지혜를 가르칠 것이라 하였으나
(나이가 지긋이 들어야 할 말이 있고
연치가 들어야 지혜가 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8 사람의 속에는 심령이 있고
전능자의 기운이 사람에게 총명을 주시나니
(그런데 알고 보니 슬기란 사람 속에 있는 얼이요,
전능하신 분의 입김에서 풍겨 오는 것이더군요)
9 대인이라고 지혜로운 것이 아니요 노인이라고 공의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많다고 지혜로와지는 것도 아니고 연로했다고 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10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내 말을 들으라 나도 내 의견을 보이리라
11 내가 당신들의 말을 기다렸고 당신들이 할 말을 합당하도록 하여
보는 동안에 그 변론에 내 귀를 기울였더니
12 자세히 들은즉 당신들 가운데 욥을 꺾어 그 말을 대답하는 자가 없도다
13 당신들이 혹시라도 말하기를 우리가 지혜를 깨달았었구나
그를 이길 자는 하나님이시요 사람이 아니라 하지 말 찌니라
14 그가 내게 말을 내지 아니하였으니
나도 당신들의 말처럼 그에게 대답지 아니하리라
(욥이 아직 저에게 말을 걸어 온 것은 아닙니다마는
저는 그런 식으로 논박하지는 않겠습니다)
15 그들이 놀라서 다시 대답하지 못하니 할 말이 없음이로구나
(아, 저렇게도 어리둥절 말문이 막히다니, 아주 유구무언이시군)
16 그들이 말이 없이 가만히 서서 다시 대답지 아니한즉 내가 어찌 더 기다리랴
(저렇게도 어안이 벙벙하여 말을 못하고 서 있는데 어찌 더 이상 기다리고 있으랴!)
17 나도 내 본분대로 대답하고 나도 내 의향을 보이리니
18 내게 말이 가득하고 내 심령이 나를 강박 함이니라
19 보라 내 가슴은 봉한 포도주 같고
새 가죽 부대가 터지게 됨 같구나
20 내가 말을 발하여야 서원할 것이라
내 입을 열어 대답하리라
21 나는 결코 사람의 낯을 보지 아니하며
사람에게 아첨하지 아니하나니
22 이는 아첨할 줄을 알지 못함이라
만일 그리하면 나를 지으신 자가 속히 나를 취하시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