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응답 계속 │ 41장

<욥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네가 능히 낚시로 악어를 낚을 수 있겠느냐
노끈으로 그 혀를 맬 수 있겠느냐

2 줄로 그 코를 꿸 수 있겠느냐 갈고리로 그 아가미를 꿸 수 있겠느냐

3그것이 어찌 네게 연속 간구하겠느냐
유순한 말로 네게 이야기하겠느냐

4 어찌 너와 계약하고 영영히 네 종이 되겠느냐

5 네가 어찌 새를 놀리는 것 같이 그것을 놀리겠으며
네 소녀들을 위하여 그것을 매어두겠느냐

6 어찌 어부의 떼가 그것으로 상품을 삼아 상고들 가운데 나눌 수 있겠느냐

7 네가 능히 창으로 그 가죽을 찌르거나 작살로 그 머리를 찌를 수 있겠느냐

8 손을 그에게 좀 대어 보라 싸울 일이 생각나서 다시는 아니하리라


라틴어 성경에는 40장 25절부터 32절이 41장 1-8절에 해당하고 개역성경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공동번역 성경에는 25-32절이 40장에 해당하고 41장은 개역성경 9절부터 1절로 시작된다.
괄호 안의 구절 25-32절은 공동번역 성경의 구절이고 1-8절은 같은 내용의 개역성경의 구절이다.


1 (25) 너는 낚시로 레비아단을 낚을 수 있느냐?
그 혀를 끈으로 맬 수 있느냐?

2 (26) 코에 줄을 꿰고
턱을 갈고리로 꿸 수 있느냐?

3 (27) 그가 너에게 빌고 빌며
애처로운 소리로 애원할 성싶으냐?

4 (28) 너와 계약을 맺고
종신토록 너의 종이 될 듯싶으냐?

5 (29) 너는 그를 새처럼 노리개로 삼아 가지고 놀 수 있느냐?
끈을 매어 계집아이들 손에 잡혀 줄 수 있느냐?

6 (30) 어부들이 값을 매기고
상인들이 골라 살 수 있느냐?

7 (31) 너는 그 살가죽에 창을,
머리에 작살을 꽂을 수 있느냐?

8 (32) 손바닥으로 만져만 보아라.
다시는 싸울 생각을 하지 못하리라.


개역성경은 9절부터 34절까지 다음과 같이 계속 이어진다.


9 잡으려는 소망은 헛것이라
그것을 보기만 하여도 낙담하지 않겠느냐

10 아무도 그것을 격동시킬 용맹이 없거든 능히 나를 당할 자가 누구냐

11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갚게 하였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12 내가 악어의 지체와 큰 힘과 훌륭한 구조에 대하여 잠잠치 아니하리라

13 누가 그 가죽을 벗기겠으며
그 아가미 사이로 들어가겠는고

14 누가 그 얼굴의 문을 열 수 있을까
그 두루 있는 이가 두렵구나

15 견고한 비늘은 그의 자랑이라
서로 연함이 봉한것 같구나

16 이것, 저것이 한데 붙었으니
바람도 그 사이로 들어가지 못하겠고

17 서로 연하여 붙었으니 능히 나눌 수도 없구나

18 그것이 재채기를 한즉 광채가 발하고
그 눈은 새벽 눈꺼풀이 열림 같으며

19 그 입에서는 횃불이 나오고 불똥이 뛰어나며

20 그 콧구멍에서는 연기가 나오니
마치 솥이 끓는 것과 갈대의 타는것 같구나

21 그 숨이 능히 숯불을 피우니
불꽃이 그 입에서 나오며

22 힘이 그 목에 뭉키었고 두려움이 그 앞에서 뛰는구나

23 그 살의 조각들이 서로 연하고 그 몸에 견고하여 움직이지 아니하며

24 그 마음이 돌 같이 단단하니 그 단단함이 맷돌 아래짝 같구나

25 그것이 일어나면 용사도 두려워하며 경겁하여 창황하며

26 칼로 칠 찌라도 쓸데없고 창이나 살이나 작살도 소용이 없구나

27 그것이 철을 초개 같이, 놋을 썩은 나무 같이 여기니

28 살이라도 그것으로 도망하게 못하겠고
물매 돌도 그것에게는 겨 같이 여기우는구나

29 몽둥이도 검불 같이 보고 창을 던짐을 우습게 여기며

30 그 배 아래는 날카로운 와륵 같으니
진흙 위에 타작 기계 같이 자취를 내는구나

31 깊은 물로 솥의 물이 끓음 같게 하며
바다로 젖는 향기름 같게 하고

32 자기 뒤에 광채 나는 길을 내니
사람의 보기에 바닷물이 백발 같구나

33 땅 위에는 그것 같은 것이 없나니
두려움 없게 지음을 받았음이라

34 모든 높은 것을 낮게 보고 모든 교만한 것의 왕이 되느니라


공동번역 성경에서는 개역성경 9절이 1절이 되고 26절로 마친다.
괄호 안의 구절은 개역성경의 구절이다.


1 (9) 그 앞에서는 아무도 이길 가망이 없어
보기만 해도 뒤로 넘어진다.

2 (10) 건드리기만 하여도 사나와져
아무도 맞설 수가 없다.

3 (11) 누가 그와 맞서서 무사하겠느냐?
하늘 아래 그럴 사람이 없다.

4 (12) 그 무지무지한 다리 이야기를 어찌 빼놓으랴!
그 당당한 억센 체구를 어찌 말하지 않겠느냐?

5 (13) 그 겉옷 앞자락을 누가 헤칠 수 있으며
겹으로 입은 그 갑옷을 누가 젖힐 수 있는냐?

6 (14) 누가 그 턱을 벌릴 수 있느냐?
줄지어 선 저 무서운 이빨,

7 (15) 방패 사이사이로 고랑진 등가죽에
단단한 돌인장으로 봉인한 것 같은 저 등,

8 (16) 바람도 틈탈 수 없도록
서로서로 맞닿아 있고

9 (17) 서로서로 얽혀 있으니
떨어질 리도 없다.

10 (18) 재채기 소리에 불이 번쩍하고
그 눈초리는 새벽 여신의 눈망울 같구나.

11 (19) 아가리에서 내뿜는 횃불,
퉁겨나오는 불꽃을 보아라.

12 (20) 연기를 펑펑 쏟는 저 콧구멍은
차라리 활활 타오르는 아궁이구나.

13 (21) 목구멍에서 이글이글 타는 숯불,
입에서 내뿜는 저 불길을 보아라.

14 (22) 목덜미엔 힘이 도사려 있어
그 앞에서 절망의 그림자가 흐느적일 뿐,

15 (23) 뗄 수 없이 마구 얽혀
피둥피둥한 저 살덩어리를 보아라.

16 (24) 바위같이 단단한 심장,
맷돌 아래짝처럼 튼튼한 염통,

17 (25) 한번 일어서면 신들도 무서워
혼비백산하여 거꾸러진다.

18 (26) 칼로 찔러 보아도 박히지 않고
창이나 표창, 화살 따위로도 어림없다.

19 (27) 쇠를 지푸라기인 양 부러뜨리고
청동을 썩은 나무인 양 비벼 버린다.

20 (28) 아무리 활을 쏘아도 달아날 생각도 하지 않고
팔맷돌은 마치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구나.

21 (29) 몽둥이는 검불처럼 여기며
절렁절렁 소리내며 날아드는 표창 따위에는 코웃음친다.

22 (30) 뱃가죽은 날카로운 질그릇 조각과 같아
타작기가 할퀸 땅바닥처럼 지나간 흔적을 남기며

23 (31) 깊은 물웅덩이를 솥처럼 끓게 하고
바닷물을 기름가마처럼 부글거리게 하는구나.

24 (32) 번쩍 길을 내며 지나가는 저 모습,
흰 머리를 휘날리며 물귀신 같이 지나간다.

25 (33) 지상의 그 누가 그와 겨루랴.
생겨날 때부터 도무지 두려움을 모르는구나.

26 (34) 모든 권력가가 그 앞에서 쩔쩔매니,
모든 거만한 것들의 왕이 여기에 있다.


좲 해설 좳

41장 전체가 (공동번역 성경으로는 40장 25-32절과 41장 1-26절) 괴물 레비아단의 이야기인데 욥을 혼돈시키는 장이다.
말하자면 미천한 인간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 레비아단에 대해서 불가항력이라는 것이다.
레비아단을 새 영어성경(NEB)은 고래(whale)로 명명하고 있으며 1절부터 6절까지를 39장 뒤에 편집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동물들의 신비스러운 삶을 사람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음을 강조하셨다.
레비아단은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잡을 수도 없고 길들일 수도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레비아단을 정복해서 다스릴 수 있으시다는 것이다.


38장-41장에서 욥이 깨달은 바는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창조의 비밀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한다.

2,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마치 개미 한 마리와 온 우주가 비교될 수 없는 것과 같다.

3,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은 인간이 헤아릴 수가 없다.
온 우주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먹이를 끌고 가는 개미에 비교할 수 없다.

4, 인간의 가치관과 하나님의 가치관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어 비교될 수 없다.

5, 창조주께서는 모든 피조물들을 아끼시고 사랑하신다.


새 영어성경은 1-6절을 39장 후반에 편집했으며 7-34절이 먼저 소개된다.
레비아단에 관한 신화가 전개된다.
가나안 신화에는 레비아단이 일곱 개 머리가 달린 뱀으로 나타난다.
이 원생을 바알과 아나트(Anat)가 사살하였다.
레비아단에 관해서는 이사야 27:1에 언급되었으며 하나님께서 머리가 많은 이 원생을 사살하셨다(시편 74:12-13). 레비아단은 혼돈시대를 상징하는 원생들 중 하나이다(창세기 1:2).


10-11절, 어느 누구도 레비아단을 잡으려다 생존하리라고 기대하지 않을 것이다.
12절, 이 구절은 모호하다.
레비아단이 내뿜는 불길 앞에 절망의 그림자가 흐느적일 뿐이란 표현은 절망의 고뇌와 비교할 만하다(13-17절, 9:34, 13:21).


18-21절에서 그림자처럼 묘사되는 것은 실제적 서술이라기보다는 신화에 사용되는 언어로 이해해야 한다.
레비아단은 신비한 실재 이상의 괴물로서 욥이 체험한 모든 고뇌와 절망은 레비아단과 같아서 하나님만이 진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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