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김광우의 저서 <성경 이야기>(지와 사랑) 중에서
바울은 1차, 2차 전도여행 때 갈라디아를 방문했다.
갈라디아서를 쓴 연대에 관해서는 신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많은 신학자들은 바울이 2차여행 때 트로아(Troas)로 가는 길에 갈라디아를 방문했으며 편지는 그 후에 쓴 것으로 짐작한다.
그렇다면 2차 여행을 마친 56년 이후에 쓴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갈라디아(Galatia)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소아시아 북쪽 갈라디아인들의 동네를 말하고 다른 하나는 소아시아 남쪽으로 기원전 25년에 로마 제국에 속한 영토를 말한다.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소아시아 남쪽 도시들이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갈라디아 지역 교회의 문제는 일부 교사들이 유대교를 모델로 해서 그리스도교를 가르치면서 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한 데서 발생했다.
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바울이 수차례에 걸쳐서 강조한 가르침이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 좇는 것을 내가 이상히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
(갈라디아서 1:6-7, 4:17, 5:10)
바울은 서신을 통해 할례를 강요하는 가르침은 잘못임을 지적하면서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고 했다(갈라디아서 5:2).
그는 그리스도교의 본질이란 율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며 율법에 매이는 것은 오히려 그리스도교의 본질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갈라디아서 5:3-12, 6:13).
그는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을 저주했다.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갈라디아서 1:8-9)
바울이 저주한 자들은 예루살렘으로부터 온 거짓 형제들과(갈라디아서 2:4) 야고보가 안디옥으로부터 보낸 사람들이었다(갈라디아서 2:12).
그들은 교인들에게 할례를 요구하였다.
할례는 유대인의 공동체에 속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치루어야 할 값인데 바울은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값을 치루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쳤다.
할례 받는 것은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지는” 것이며(갈라디아서 5:3) 유대인이 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교인들에게 반문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 (갈라디아서 3:2)
내게 말하라 율법 아래 있고자 하는 자들아 율법을 듣지 못하였느냐 (갈라디아서 4:21)
갈라디아 교회 교인들은 할례뿐만 아니라 유대인 명절까지도 지켰으며 기적행위도 믿었다(갈라디아서 4:10, 3:5).
바울이 서신에 몹시 분노를 나타낸 것은 자신이 배설물로 여긴 것들을 교인들이 받아들이고 지켰기 때문이다.
그는 베드로, 야고보, 그리고 바나바까지도 진리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다고 나무라면서 자신의 가르침이 타당함을 주장했다(갈라디아서 2:11-13).
바울은 베드로를 책망했다.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을 좇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갈라디아서 2:14)
바울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의로운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처럼 믿음을 가진 사람은 누구라도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둘 수 있다고 했다(갈라디아서 3:6-9, 창세기 15:6).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인 아브라함의 의로움은 “440년 후에 생긴 율법이 없이 하지” 못하며(갈라디아서 3:17) 율법을 하나님의 언약에 추가된 것으로 간주하였다.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갈라디아서 3:19)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갈라디아서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