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자
김광우의 저서 <성경 이야기>(지와 사랑) 중에서

예수가 직접 자신을 지칭한 명칭은 인자(사람의 아들, the Son of Man)였다.
인자란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시편의 저자였다.
시편의 저자는 인자를 말 그대로 사람의 아들이라고 했는데 인자는 사람의 아들 그 이상의 신학적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선지자 에스겔은 인자라는 말을 90번 이상 사용하면서 예언자에 해당하는 의미로 격상시켰다.
그 후 다니엘이 인자에 신성을 부여하여 신학적 개념이 되게 했다.
인자는 보통사람의 아들이 아니라 하늘나라 옥좌에 계신 분으로 구름을 타고 다니시는 분이었다.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다니엘 7:13-14)


다니엘의 인자 신학을 받아들인 요한은 인자를 묘사하였다.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요한계시록 1:13).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앉았는데
그 머리에는 금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이한 낫을 가졌더라(요한계시록 14:14)


예수는 자신을 가리켜 인자라고 하면서 거처가 없음을 탄식하였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마태복음 8:20)


예수가 자신을 인자라고 할 때는 다니엘이 말한 인자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능력을 부여받은 그리스도 또는 하나님의 아들을 의미했다.
인자는 예수에 의해서 그리스도와 동격이 되었다.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거늘
무리가 보고 두려워하며 이런 권세를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마태복음 9:6-8)


또한 인자에게 심판의 권한이 있음을 말했다.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요한복음 5:27).
예수는 회당에서 쫓겨난 소경에게 자신이 인자임을 알려주며(요한복음 9:35-37), 자신이 인자인 줄 미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죽었다가 부활한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되며, 그때서야 자신이 하나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말씀을 전했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요한복음 8:28)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기우매
저희가 죽이기로 결안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능욕하며 채찍질하여 십자가에 못 박게 하리니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마태복음 20:18-19)


예수가 자신의 몸을 대속물로 내어줄 것을 결심한 후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자신에게 임할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거듭 강조했다.


저가(유다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지금 인자가 영광을 얻었고 하나님도 인자를 인하여 영광을 얻으셨도다
만일 하나님이 저로 인하여 영광을 얻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인하여 저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요한복음 13:31-32)


복음서 저자들 모두 예수를 인자로 묘사했는데 그들이 사용한 인자의 명칭은 81번이다.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마가복음 8:3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누가복음 18:8)


특기할 점은 복음서 외의 신약성경에서 인자의 명칭이 사용된 것은 네 번인데 그것도 누가와 요한이 사용한 세 번을 제하면 히브리서 저자 한 사람만이 인자라는 명칭을 썼을 뿐이다(사도행전 7:56, 히브리서 2:6, 요한계시록 1:13, 14:14).


인자가 예수라는 것은 초대교회 교인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었다.
그리스도교의 첫 순교자 스데판은 순교하기 직전 하늘을 우러러 말했다.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사도행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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