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하나님의 아들-2
김광우의 저서 <성경 이야기>(지와 사랑) 중에서

자식이 아버지를 부르듯이 하나님을 아바(abba) 아버지라고 부른 예수의 명칭은 독특했다.
이러한 명칭은 누가 듣더라도 개인적인 명칭이었으므로 스스로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한 것처럼 들렸다.
이런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유대인에게 불경스러운 것이었다.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이 그를 죽이기로 결심한 것은 예수의 이런 태도 때문이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질문에 베드로가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대답하자 예수는 아들이 아버지를 부르듯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면서 말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마태복음 16:17)


구약성경 저자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천사와 동격으로 이해했으며 하나님의 아들은 선택받은 민족인 자신들을 통치하는 왕이라고 믿었다.
유대인은 하나님의 아들을 민족 전체에 대한 명칭으로 사용했지만 마태는 예수에 한해서만 하나님의 아들이란 말을 사용했을 뿐이다.


(아기 예수가)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로 말씀하신 바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마태복음 2:15)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 내었거늘 (호세아 11:1)


예언자 나단은 다윗에게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왕국이 영원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하나님께서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하나님의 아들로 삼으실 것이라고 했다.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사무엘하 7:14)


솔로몬은 유대의 왕을 하나님의 아들로 노래하였다.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시편 2:7)


솔로몬이 말한 하나님의 아들은 그분이 선택한 유대의 왕으로서 왕은 그분의 능력을 가지고 그분의 뜻을 이루는 사람을 의미하였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과 하나님의 관계를 부자관계로 묘사하면서 다윗이 하나님의 아들로 불릴 만한 이유로 그가 하나님을 구원의 바위로 믿은 것을 꼽았다.


다윗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리스도는 다윗의 아들이므로 그리스도가 그분의 아들이라는 논리는 구약시대에 성립되지 않았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선택하셔서 그리스도로 만드셨으며, 그를 가장 우수한 왕으로 만들었고, 그와 같은 사람을 아들로 삼으신다고 했다.
누가는 구약성경 저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란 명칭을 예수에게 적용하였다.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말하기를)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 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누가복음 1:32-35)


복음서 저자들은 하나님과 예수의 특별한 부자관계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묘사하였다.
요한은 예수를 하나님의 독생자라고 불러서 어느 누구도 그와 같은 수준의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음을 역설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복음 3:16)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가로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마태복음 14:33)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운명하심을 보고 가로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마가복음 15:39)


천사가 일러 가로되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왕위를) 저에게 주시리니(누가복음 1:30-32)


마가와 누가는 하늘로부터 들린 소리를 예로 들어 하나님과 예수의 특별한 부자관계를 강조하였다.


하늘로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11)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고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시더라 (누가복음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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