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거룩하고 의로운 분
김광우의 저서 <성경 이야기>(지와 사랑) 중에서
거룩(holy)은 두렵다(dread)라는 뜻인데 두려움의 원인을 아는 두려움(fear)이 아니라 원인을 모르면서 두려워 할 수밖에 없는 두려움을 뜻한다.
이사야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보자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이사야 6:3).
의롭다는 말은 사람이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 수동적인 말로 하나님의 판단에 속한다.
스스로 의롭다고 자처한 바리새인을 예수가 비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의롭다는 것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가 맺어졌음을 뜻하는데 올바른 관계인지는 하나님이 판단할 몫이라는 것이 예수의 가르침이다.
예수를 거룩하고 의로운 자라고 말할 때 그는 사람들이 거룩하게 느껴야 할 대상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분이라는 뜻이다.
창세기에 의에 대한 기록이 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세기 15:6).
호세아는 의에 관해 말했다.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호세아 10:12).
귀신들린 자가 회당에서 예수를 만나자 거룩한 분임을 알았다.
마침 저희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질러 가로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마가복음 1:23-24)
귀신은 예수가 거룩하고 의로운 분임을 알았다.
귀신들이 “나가며 소리질러 가로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으사 저희의 말함을 허락지 아니하시니 이는 자기를 그리스도인 줄 앎이러라”(누가복음 4:41).
베드로는 예수를 거룩한 분이라고 했다.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줄 믿고 알았삽나이다 (요한복음 6:69).
그는 솔로몬 행각에서 설교할 때도 예수를 거룩하고 의로운 자로 불렀다.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자를 부인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주기를 구하여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로라 (사도행전 3:14-15)
바울은 율법으로는 의로울 수 없지만 예수를 통해서 의로울 수 있다고 했다.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 (사도행전 13:39).
또한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고린도전서 15:34)고 했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고(빌립보서 1:11) 기원하였다.
요한도 예수의 의로움을 기록했다(요한1서 2:29). 로마 황제 도미티안(Domitian, 81-96년 재위)이 크리스천을 탄압할 때 쓴 신약성경의 마지막 책 계시록에 예수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로 기록했다(요한계시록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