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하나님의 본체
김광우의 저서 <성경 이야기>(지와 사랑) 중에서
예수는 하나님의 본체 또는 본질이지만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으로 성육신 되었다(빌립보서 2:6-7, 요한복음 1:3).
예수를 하나님의 종에 비유하는 신학은 이사야로부터 비롯했다.
예수는 하나님을 친아버지라고 부르며 하나님과 동등하다고 했기 때문에 유대인이 그를 죽이려고 했다(요한복음 5:18).
요한은 예수 스스로 하나님과 동등함을 드러내셨다고 기록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요한복음 8:58)
바울은 예수는 하나님의 본체로서 하나님 자신임을 강조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면 증거할 것이라 (디모데전서 2:5-6)
유대인은 모세의 율법을 지키면 하나님 앞에서 무죄할 수 있고, 율법을 어겨 죄인이 된다면 입법자이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예수가 병자들을 치유하면서 “네 죄 사함을 받았다”라고 용서를 선언하자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은 그가 감히 죄를 용서하여 하나님과 동등해지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율법학자들은 예수가 죄 사함을 받았다고 병자들에게 말하는 것을 보고 “참람하도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고 분노를 나타냈다(마가복음 2:6).
예수는 자신에게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음을 자주 언급했다(마가복음 2:7-12).
하나님 본체로서의 예수의 능력은 자연을 꾸짖어 복종하게 하는 데서 더욱 두드러졌다.
유대인은 자연의 법칙이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운행된다고 믿었는데 해가 동에서 떠서 서로 지는 것도 하나님이 매일 “해야 동에서 떠서 서로 지거라”고 명령하기 때문에 해가 복종한다고 믿었다.
다음의 두 구절은 예수가 하나님의 본체임을 말한 예이다.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 하였더라 (마가복음 4:39-41)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바람이 거스리므로
제자들의 괴로이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 즈음에 바다 위로 걸어서 저희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제자들이 그의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지르니
저희가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더불어 말씀하여 가라사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시고 배에 올라 저희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마가복음 6:4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