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편 메시야의 궁극적 승리
The Messiah? Ultimate Victory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술렁대는가?)
민족들이 허사를 (헛일을) 경영하는고 (꾸미는가?)

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왕족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며

3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도다

4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

5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저희를 놀래어 이르시기를

6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7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8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9 네가 철장(철퇴)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10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깨달으며)
세상의 관원들아 교훈을 받을지어다 (정신을 차려라)

11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12 그 아들에게 입 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


전편은 ‘복 있는’이란 말로 시작되었지만 이 노래는 ‘복이 있도다’라는 말로 종료된다.
이것은 전편과 더불어 시편 전체의 주제가 되는 노래로 의인과 악인을 복과 심판, 순종과 대적에 비유한다.


왕이 불렀다고 해서 이것은 제왕의 노래로 알려졌는데 이것 외에 제18, 20-21, 45, 72, 89, 101, 110, 132, 144편이 제왕의 노래로 분류된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의 즉위를 축하하는 노래라서 제왕의 노래라고 일컫는다.


이것은 기원전 1047년(사무엘하 7:8-16) 때 지은 것으로 짐작된다.


누가는 노래의 저자로 다윗 왕을 지목하였다.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사도행전 4:25)


‘기름부음 받은 자(Anointed One)’란 히브리어로 마시아(Mashiach)인데 메시아(Messiah)로 표기하고, 그리스어로는 크리스토(Christo)로 번역하며, 영어로 그리스도(Christ)가 된다.
메시아 또는 그리스도는 다윗의 후손으로 이스라엘의 왕을 지칭하는 말인데 ‘하나님의 아들’을 뜻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선물이다.
근동의 민족과 달리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심을 성전에서 발견하려고 하지 않았다.
솔로몬 왕은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집 성전을 건립한 후 말했다.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전이오리이까 (열왕기상 8:27)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더불어 계심을 사람에게서 발견하려고 했다.
선지자 나단(Nathan)은 다윗에게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이루고”라고 했다(사무엘하 7:11).
나단이 말한 집이란 왕국(kingdom)을 의미하며 이룬다(establish)는 말은 후손을 의미한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신다고 했다.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이사야 9:7)


누가는 1-2절을 인용한 후 베드로와 요한을 따른 초대교회 교인들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했는데 노래에 잘 어울리는 해석이다.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동하여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스려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사도행전 4:25-28절)


초대교회 교인들이 이 노래를 인용하고 해석한 것으로 미루어 우리가 아리랑과 같은 민요를 부르듯 이스라엘 백성이 시편을 즐겨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세상의 군왕이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한 것은 곧 하나님을 대적한 행위였다.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4절)라는 말에서 다윗이 하나님을 의인화했음을 본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을 대적한 자를 가소롭게 여기신다는 말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6절)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왕권을 손수 세우셨다고 했다.


시온(Zion)은 하나님이 계시는 성소로 시편에 40번이나 언급된다.
시온은 성전이 건립된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나중에 예루살렘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


“내가 영(the decree)을 전하노라”(7절)라고 했는데 영이란 칙령을 말한다.
이 구절에서 칙령은 다윗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사무엘하 7:14)


누가는 이 노래를 인용했다.


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와 같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사도행전 13:33)


메시아의 권한은 이스라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땅 끝에까지 이른다.
메시아로 인정받은 다윗의 권한은 그러므로 지상에서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관원들아 교훈을 받을지어다”(10절)는 깨닫고 정신차리란 말로 지혜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뜻한다(욥기 28:28).
구체적으로 말하면 메시아 혹은 하나님의 아들에게 입을 맞추라는 말인데 입 맞추는 것은 경의를 표하고 복종할 것을 시인하는 행위이다.
엘리야가 자신의 의로움을 내세우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바알(Baal)에게 입 맞추지 않은 자가 7,000명이나 된다고 하셨다(열왕기상 19:18).
저자는 지혜를 강조하며 지혜로운 자는 행복하다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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