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편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Whom Shall I Fear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2 나의 대적, 나의 원수된 행악자가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다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3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안연하리로다
4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
5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바위 위에 높이 두시리로다
6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두른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여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7 여호와여 내가 소리로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8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 마음이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9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나이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말고 떠나지 마옵소서
10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11 여호와여 주의 길로 나를 가르치시고
내 원수를 인하여 평탄한 길로 인도하소서
12 내 생명을 내 대적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위증자와 악을 토하는 자가 일어나 나를 치려 함이니이다
13 내가 산 자의 땅에 있음이여 여호와의 은혜 볼 것을 믿었도다
14 너는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러 편의 노래 표제에 ‘다윗의 노래’라고 적혀 있다.
누군가가 그의 이름으로 작사한 노래들이 있으며 이것 또한 작사자가 다윗으로 알려졌다.
다윗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전쟁에 승리한 적이 여러 번 있었으므로 하나님은 그에게 빛과 구원이었다.
빛과 구원이란 말은 그분의 빛이 구원을 가능케 한다는 뜻이다.
그는 하나님을 빛에 비유했는데 빛의 신학을 천 년이 지난 후에 사도 요한이 진전시켰다(요한복음 8:12, 9:5, 요한1서 1:5).
빛은 이스라엘 민족만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 모두를 구원한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고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복의 근원”이라고 하셨는데(창세기 12:2-3) 아브라함은 유대인이 아니지만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여호와의 집에 거하겠다고 했는데(4절) 여호와의 집이란 물론 하나님의 궤가 안치된 장막을 말한다.
예루살렘에 성전이 건립된 된 것은 솔로몬 때이다.
그러므로 다윗이 재위한 기간(기원전 1010-970년경)에 여호와의 집이라면 웅장한 성전이 아니라 조그마한 장막을 말한다.
다윗은 장막에서 제사드리고 찬송했지만 하나님이 즉시 응답하지 않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9절)라면서 하나님의 보살핌이 곧 이루어지기를 재촉했다.
다윗은 “주의 길로 나를 가르치시고 내 원수를 인하여 평탄한 길로 인도하소서”(11절)라며 하나님께서 원하는 인생을 살 것을 결심했다.
이사야는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 자에 관해 말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31)
다윗은 하나님의 축복을 보기 위해 생존할 것을 확신하면서 “내가 산 자의 땅에 있음이여(살아생전) 여호와의 은혜 볼 것을 믿었도다”(13절)라고 자신 있게 노래하면서 “여호와를 바랄지어다”라는 말을 반복했다(마지막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