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편 악인을 심판하소서 오 주여
Judge the Wicked, O Lord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2 내가 주의 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3 악인과 행악하는 자와 함께 나를 끌지 마옵소서
저희는 그 이웃 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 마음에는 악독이 있나이다
4 저희의 행사와 그 행위의 악한 대로 갚으시며
저희 손의 지은 대로 갚아 그 마땅히 받을 것으로 보응하소서
5 저희는 여호와의 행하신 일과 손으로 지으신 것을 생각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저희를 파괴하고 건설치 아니하시리로다
6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7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저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저를 찬송하리로다
8 여호와는 저희의 힘이시오
그 기름 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산성이시로다
9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유산에) 복을 주시고
또 저희의 목자가 되사 영원토록 드십소서 (보살피소서)
이것은 절박한 상황에 처해 부른 노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To you I call, O Lord)”(1절)로 노래가 시작된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과 동행하시면 살 수 있지만 그분을 대적하면, 즉 하나님이 얼굴을 돌리시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나님이 잠잠하시면 자기가 무덤(the pit)으로 가는 것과 같아진다고 했는데 무덤이란 사망의 방(the chambers of death)을 말한다(잠언 7:27).
“행위의 악한 대로 갚아 그 마땅히 받을 것으로 보응하소서”(4절)는 행악자들을 “파괴하고 건설치” 말아 달라는 요청이다.
파괴하고(break down, 죽이고) 건설하는(build up,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통치방법이란 사실을 그는 또한 알고 있었다(5절).
다윗 이전 사람들도 이런 표현을 사용했음을 보는데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 없도다”(신명기 32:39)라고 믿었다.
예레미야도 하나님을 파괴하고 건설하는 분으로 묘사했다(예레미야 1:10).
하나님이 파괴한 후 다시 건설한 예를 노아의 홍수 이야기에서 보며,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 또한 파괴 후 건설이 이상적으로 나타난 경우라 할 수 있다.
다윗이 하나님을 가리켜 ‘나의 힘(my strength)’이라고 했는데(7절)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 때 이미 이런 표현을 사용하였다(출애굽기 15:2).
다윗은 제23편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선한 목자이심을 노래했는데 여기서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영원하신 목자라고(9절) 노래한다.
이사야도 하나님을 목자에 비유했다(이사야 4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