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편 나의 슬픔을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며
Turned my wailing into dancing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높일 것은
주께서 나를 끌어내사 내 대적으로 나를 인하여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이니이다
2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
3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음부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사
무덤으로 내려가지 않게 하셨나이다
4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지어다
5 그 노염은 잠깐이요 그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6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영히 요동치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7 여호와께서 주의 은혜로 내 산을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우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8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고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9 내가 무덤에 내려갈 때에 나의 피가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어찌 진토가 주를 찬송하며 주의 진리를 선포하리이까
10 여호와여 들으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여호와여 나의 돕는 자가 되소서 하였나이다
11 주께서 나의 슬픔을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12 이는 잠잠치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케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영히 감사하리이다
표제에 ‘성전 낙성가(the dedication of the temple)’라고 적혀 있다.
이 노래가 작사된 때는 두로(Tyre) 왕 히람(Hiram)이 사람들을 보내 다윗을 위해 예루살렘에 궁궐을 지은 이후거나(사무엘하 5:11),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기 전 석 달 동안 오벧에돔(Obed-Edom)의 집에 보관했을 때인 것 같다(사무엘하 6:10-11).
다윗이 아리우나(Ariaunah)의 “타작 마당을 사서 여호와께 단을 쌓아 백성에게 내리는 재앙을 그치게” 할 때 부른 노래라고 주장하는 신학자들도 있다(사무엘하 24:15-25).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고치시고(2절), 영혼을 음부에서 끌어내시며(3절), 형통하게 하신 것을(6절) 감사해 하는 노래를 불렀는데 슬픔 후에 만끽한 기쁨이 잘 나타났다.
“그 거룩한 이름에”(4절)는 모세에게 자주 나타나신 야훼(Yahweh)를(출애굽기 6:2-8) 지칭한 말이다.
히브리어로 이름을 shem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사용된 말은 zecher로서 ‘그분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란 뜻으로 하나님에 관한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지 나잇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기억하는 아홉 가지 방법을 저서 『시편』에 열거했다.
1.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약속하신 하나님
2. 자신들에게 언약하신 하나님
3. 조상들에게 땅을 주기로 약속하신 하나님
4.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조상들을 구원하신 하나님
5. 언약한 것을 늘 기억하시는 하나님
6.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하나님
7. 이스라엘의 주인이 되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
8.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고 계시는 하나님
9. 다윗을 고치신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이 거룩한 이름에 감사한 이유는 위에 언급한 아홉 가지 전부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몇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노여움은 잠깐이지만 은혜는 평생 지속된다면서 울음은 밤뿐이고 아침에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5절).
“주의 얼굴을 가리우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7절)는 하나님이 얼굴을 돌리셨을 때 두렵기만 했다는 뜻으로 하나님이 다윗을 다시 시험하셨음을 알 수 있다.
다윗은 자신이 죽는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할 수가 있겠느냐면서 자기의 기도에 응답하시라고 재촉했다(9절).
그는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었다고 했는데(11절) 춤은 히브리어로 트위스트(twist)란 뜻이다.
다윗이 트위스트를 춘 것이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춤추기를 좋아하는 것은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께 영영히 감사하겠다는 말로 노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