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1편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Blessed are the Merciful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빈약한 자를 권고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저를 건지시리로다
(복되어라, 딱하고 가난한 사람을 알아 주는 이여,
불행한 날에 야훼께서 그를 구해 주시리라.)
2 여호와께서 저를 보호하사 살게 하시리니
저가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저를 그 원수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그를 지켜 주시고 생명을 주시고 땅 위에서 복을 주시며
원수들에게 먹히지 않게 하시리라.)
3 여호와께서 쇠약한 병상에서 저를 붙드시고
저의 병중 그 자리를 다 고쳐 펴시나이다
(병상에서 그를 붙들어 주시리니
자리를 떨쳐 일어나게 되리라.)
4 내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내 영혼을 고치소서 하였나이다
5 나의 원수가 내게 대하여 악담하기를
저가 어느 때에나 죽고 그 이름이 언제나 멸망할꼬 하며
6 나를 보러 와서는 거짓을 말하고
그 중심에 간악을 쌓았다가 나가서는 이를 광포하오며
7 나를 미워하는 자가 다 내게 대하여
수군거리고 나를 해하려고 꾀하며
8 이르기를 악한 병이 저에게 들었으니
이제 저가 눕고 다시 일지 못하리라 하오며
9 나의 신뢰하는바 내 떡을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10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일으키사
나로 저희에게 보복하게 하소서
11 나의 원수가 승리치 못하므로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12 주께서 나를 나의 완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영히 주의 앞에 세우시나이다
13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송할지로다 아멘 아멘
이것은 제1권 마지막을 장식한 노래이다. 제1편은 복이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않는다는 말로 시작되었다.
이 노래는 복이 있는 사람은 빈약한 자를 권고한다는 말로 시작하지만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Praise be to the Lord 또는 Blessed be the Lord)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이것은 복된 인생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준다.
다윗은 죄를 범해 육체적인 병을 얻었다(4절).
다윗이 죽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그에게 “거짓을 말하고 그 중심에 간악을 쌓았다”(5-6절).
그는 잘못된 행동을 고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으므로 끝내 그분의 인정을 받을 수가 있었다(12절).
그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예수님의 말씀을 상기하게 한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7)
예수님은 이 노래의 9절을 인용해서 자신을 배반한 제자 유다를 가르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다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요한복음 13:18)
다윗이 말한 “내 떡을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 발꿈치를” 든 것은 아히도벨(Ahithophel)의 배신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다.
아히도벨은 아들 압살롬과 작당하여 다윗을 해치려고 했다.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이르되
너는 어떻게 행할 모략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머물러 두어 궁을 지키게 한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부친의 미워하는바 됨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힘이 더욱 강하여지리이다
이에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지붕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앞에서
그 부친의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니라 (사무엘하 16:20-22)
하나님께 대적한 아히도벨은 자살로 생을 마쳐야 했다.
“아히도벨이 자기 모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서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 아비 묘에 장사되니라 (사무엘하 17:23)
13절은 훗날 삽입된 구절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