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3편 나를 변호 하소서, 오 하나님
Vindicate Me, O God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치 아니한 나라에 향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하느님이여,
나의 옳음을 판단하시고
매정하게 나를 무고하는 자들을 거슬러 변호해 주소서.)

2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어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

3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
주의 성산과 장막에 이르게 하소서

4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단에 나아가
나의 극락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전편과 이 노래는 각각 독립된 노래로 전해 오지만 전편 9절의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라는 구절이 이 노래 2절에도 반복되어 두 노래를 한 저자가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저자에게 심판자, 변호자, 또 구속자이시다.
저자는 변호자 하나님이 송사를 변호해 주실 것을 부탁했으며 심판자이신 그분이 응답하지 않고 침묵만 지키시자 불평했다.
하나님은 변호자, 심판자, 구속자의 역할을 모두 하시는 분으로 알려졌는데 욥은 “내가 알기에는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니 후일에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욥기 19:25)고 하여 하나님이 구속자이면서 동시에 변호자(Vindicator)이심을 알았다.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O send out thy light and thy truth: let them lead me)”(3절)라고 했는데 아주 아름다운 문체이다.
빛과 진리는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데 하나님 자신이 빛이요 진리이다.
그러므로 빛과 진리와 동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따른다는 말이다.


저자는 탕아가 아버지를 찾아 가듯이 성산에 계신 하나님 단으로 가서 “O God, my God”하고 부르며 수금으로 찬양하겠다고 했다.
그에게는 소망이 있었는데 하나님이 성산에 계심을 알기 때문이며, 또한 하나님을 위해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5절)라는 말로 노래가 끝나는데 이런 말을 저자는 전편 5절에서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